우크라 외무 "젤렌스키, 푸틴 직접 만나 영토·원전 문제 논의할 준비돼"
젤렌스키 "2027년 EU 가입 목표…우크라 아닌 EU 전체 안보 위한 것"
![[하르키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국이 제공한 사진에 2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여객열차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01.28.](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00957341_web.jpg?rnd=20260128075144)
[하르키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국이 제공한 사진에 2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여객열차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01.2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평화안의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밝혔다.
우크린포름과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유러피안 프라우다와 인터뷰에서 "러우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통제권과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면서 "러시아가 합의 도달에 있어 여전히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사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평화 협상 최대 쟁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러시아의 영유권 주장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다음 협상에서 최종 국면에 돌입하기를 기대하지만 러시아는 현재 제시된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1차 회동을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앞으로 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많다"고 했다.
시비하 외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남은 의미가 없다"며 "평행선을 달리는 별도의 트랙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미 외무부 대표가 포함된 협상팀이 존재한다. 추가적인 트랙을 만드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비하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간 첫 3자 비공개 회동에서 휴전의 조건과 감시 및 검증 절차 등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3국은 빠르면 이번주 아부다비에서 2차 3자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아부다비 3자 회동이 과거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러시아 대표단 구성에 있어 질적인 변화가 있다"며 "이들은 (과거와) 다른 사람들이며, 더 이상 사이비 역사 강의(pseudo-historical lectures)는 없었다. 대화는 매우 집중적이었다"고 말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푸틴 대통령의 보좌관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가 과거 협상단을 이끌었는데 회담 중 장황한 역사 이야기로 주제를 벗어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부연했다. 현재 러시아 대표단은 이고르 코스튜코프 정보총국(GRU) 국장이 이끌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 보장의 일환으로 조속한 유럽연합(EU) 가입 절차 진행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럽 전체를 위한 핵심적인 안보 보장 중 하나"라며 "우리는 2027년이라는 구체적인 시점을 얘기하고 있으며 파트너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2022년 EU 후보국 지위를 부여 받았고 2024년 가입 협상이 시작됐다. 다만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이 안보 위협과 경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유로뉴스는 익명을 요구한 EU 관계자를 인용해 EU가 우크라이나의 가입 절차 가속화기 위한 방안으로 '단계적 회원국 지위(gradual membership)'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 당국은 27일 밤 러시아의 드론 공습으로 3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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