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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성·취향 다 달라"…생년월일 같은 102세 부부의 장수 비결

등록 2026.02.0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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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확히 같은 연도와 월, 날짜에 태어난 102세 중국인 부부가 장수의 비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정확히 같은 연도와 월, 날짜에 태어난 102세 중국인 부부가 장수의 비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정확히 같은 연도와 월, 날짜에 태어난 102세 중국인 부부가 장수의 비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구에 거주하는 이 노부부의 장수 비결은 취미와 관심사가 다르더라도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남편 위안씨와 아내 인씨는 1924년 3월 26일, 정확히 같은 날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 한때 지역 육상 선수권 대회 챔피언이었던 농부 위안씨는 지인을 통해 이웃 마을 출신의 인씨를 소개 받았다. 인 씨는 부유한 농가 출신으로 미모도 뛰어났고 한다.

결혼 후 부부는 농사를 짓고, 모시를 재배하며 다섯 자녀를 키워냈다. 현재 장남은 74세, 막내딸은 59세이며 증손자 두 명과 증손녀 세 명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증손녀는 17세다.

위안씨는 오전 8시에 일어나 동네 채소 시장을 둘러보는 것을 즐기고, 친구들과 카드놀이를 하며 하루를 보낸다. 단 음식을 좋아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선호하는 편이다.

반면 인씨는 조용한 생활을 선호한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집안을 정리하고 바닥을 쓸며 하루를 시작한다.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고 고기를 즐겨 먹으며, 레드 와인을 곁들이는 것을 좋아한다.

막내딸은 "아버지는 단것을 좋아하셔서 제가 요리할 때 항상 설탕을 많이 넣어드린다. 최근에는 채식을 더 많이 드시고 밥은 한 끼에 반 그릇 이상 드신다. 술은 전혀 안 드신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는 정반대다. 고기를 좋아하시고 젊으셨을 때는 매일 황주를 7~8잔씩 드셨다. 요즘은 저희가 말려서 맛만 보실 정도로만 드신다"고 덧붙였다.

위안씨는 주로 생계를 책임지고 재정을 관리했으며, 인씨는 집안일과 요리를 맡아 가정을 돌봐왔다.

장남은 부모님의 장수 비결을 '마음가짐'으로 꼽았다. 그는 "두 분은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삶에만 집중해 오셨다"고 말했다.

노부부의 장수 비결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큰 공감을 얻었다. 이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 것이다. 인생의 어려움은 대부분 남의 일에 참견하는 데서 비롯된다"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으면 삶이 편안해진다" "두 분은 진정한 불멸의 부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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