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쿠바 석유 거래국에 관세부과' 행정명령 서명
'쿠바에 석유 공급, 미국안보 위협'
쿠바 외무 "연료수입 절대적 권리"
'계약·인도지원 이행' 멕 겨냥한 듯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 석유 공급 차단 조치에 착수했다. NPR,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쿠바와 석유를 거래하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6.01.30.](https://img1.newsis.com/2026/01/30/NISI20260130_0000961951_web.jpg?rnd=2026013002270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 석유 공급 차단 조치에 착수했다. NPR,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쿠바와 석유를 거래하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6.01.3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 석유 공급 차단 조치에 착수했다.
NPR,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쿠바와 석유를 거래하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 하마스, 헤즈볼라 등과 연계된 쿠바에 석유를 제공하는 것을 미국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관세를 매기겠다는 논리다. 정확한 관세율은 명시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미국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있어 이례적이고 중대한 위협에 대해 미국 시민과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쿠바는 미국의 일방적 강압에 종속되지 않고 공급 의사가 있는 어떤 국가로부터도 연료를 수입할 절대적 권리가 있다"며 맞섰다.
이날 행정명령은 쿠바에 석유를 공급해온 멕시코를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쿠바 경제는 원래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의존해왔는데,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하고 쿠바행 석유 수출을 끊어낸 뒤로는 멕시코산 석유를 주로 들여오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국영기업은 쿠바와의 계약상 의무를 계속 이행할 것이며, 인도적 지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과 각을 세웠다.
다만 그는 "현재는 (쿠바행) 석유 선적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압력에 따른 것이 아니라 주권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쿠바는 현재 휘발유 배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남은 석유 재고는 15~20일분에 그치는 상황으로 알려진다.
'서반구 내 위협 제거'를 최우선 안보 이익으로 세운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해 축출한 뒤로는 쿠바 정권 붕괴에 집중하고 있다.
쿠바 정권은 1950년대 쿠바 혁명을 이끈 피델·라울 카스트로 형제가 1959년 집권한 이래 66년간 공산당 1당 체제를 지켜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쿠바는 붕괴에 매우 가까워져 있다"며 "그들이 의존했던 베네수엘라의 재정·석유 지원 '생명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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