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저스 쿠팡 대표 소환조사…'셀프조사' 증거인멸 추궁
로저스 대표 오후 소환…'셀프 조사' 경위·책임 추궁
경찰, 개인정보 유출 사건도 中 피의자 조사만 남겨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30일 오후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에서 진행되는 소환조사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01.30.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30/NISI20260130_0021145040_web.jpg?rnd=2026013014145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30일 오후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에서 진행되는 소환조사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이 쿠팡의 3000만건 정보유출에 대한 '셀프 조사'와 관련해 제출된 디지털 기기 분석을 대부분 마무리한 가운데,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에 대한 조사까지 진행되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30일 오후 2시께부터 로저스 대표를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로저스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 출석하며 "쿠팡은 지금까지 정부에서 하고 있는 모든 수사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며 "오늘 경찰 수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보 유출 3000건에 불과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하는지' '국정원 지시를 받았다는 기존 발언이 위증이었는지' '관세와 관련해 미국에 로비한 사실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쿠팡이 수사기관과 협의 없이 자체 조사를 진행하게 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 핵심 증거물로 지목된 전자기기 분석이 어떤 판단 아래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의 노트북을 경찰과 협의 없이 분석한 뒤, 실제 저장된 정보는 3000건에 불과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지난달 25일 발표한 바 있다.
경찰은 쿠팡의 '셀프 조사' 논란과 관련해 제출된 디지털 기기에 대한 분석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로저스 대표 조사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증거 훼손이나 인멸 가능성이 있었는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었는지를 가리는 절차로 해석된다.
지난 26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기기에 대한 분석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로저스 대표 조사를 통해 필요한 사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2차 압수수색을 벌인 1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12.1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7/NISI20260107_0002035829_web.jpg?rnd=20260107191725)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2차 압수수색을 벌인 1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한편 개인정보 유출 사건 자체도 종결을 향해 가고 있다. 경찰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피의자가 특정됐고 침입 경로 역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출 규모와 관련해서는 '계정 기준' 3000만건 이상으로 보고 있다. 유출량이 어느 정도 특정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핵심 피의자 조사만 남겨둔 상태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중국 국적 전직 직원에 대해서는 인터폴을 통한 형사사법 공조 요청이 이어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상대국의 구체적인 응답은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외국인 피의자 조사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지만 직접 소환 조사와 국내법에 따른 처벌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밖에도 자료보관 명령 위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쿠팡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 총 7개 혐의에 대해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 안팎에서는 디지털 기기 분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로저스 대표 소환이 성사된 만큼, 셀프 조사 논란과 관련한 수사 기관의 판단이 조만간 정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 역시 유출 규모 확정과 피의자 조사 여부에 따라 수사 종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