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외식, 중국 줄고 미국 늘었다…5년새 해외매장 25%↑
미국서 매장 2배 늘며 주력시장 교체…치킨·베이커리 주도
베트남에선 MZ 겨냥한 롯데리아·두끼 떡볶이 메뉴 확산
![[서울=뉴시스] BBQ가 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 정중앙에 위치한 ‘원 타임스스퀘어(One Times Square)에 송출한 광고 모습.(사진=제너시스비비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2/NISI20250922_0001949420_web.jpg?rnd=20250922094508)
[서울=뉴시스] BBQ가 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 정중앙에 위치한 ‘원 타임스스퀘어(One Times Square)에 송출한 광고 모습.(사진=제너시스비비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해 국내 외식 브랜드 매장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을 제치고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타 국가에 비해 독보적인 진출 규모를 보이며, 최근 5년간 매장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5일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식기업 122개사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139개 브랜드, 4644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장 수는 2020년(3722개) 대비 약 24.8% 증가했다. 지난 5년 사이 해외 진출 기업 수는 134개에서 122개로, 브랜드 수는 147개에서 139개로 줄었지만 진출 국가는 48개국에서 56개국으로 확대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외식 기업이 전반적으로 완만한 흐름 속에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1년간 해외매장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보면 해외 매장 수 1위는 미국으로, 전체의 23.8%인 1106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미국 내 매장 수는 5년 전(528개)보다 2.1배 늘면서 중국을 제치고 K-외식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5년 전 매장 수(1368개) 1위였던 중국은 지난해 830개로 약 40% 감소하며 2위로 하락했다.
![[세종=뉴시스] 지난해 국내 외식 브랜드 매장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을 제치고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타 국가에 비해 독보적인 진출 규모를 보이며, 최근 5년간 매장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6.02.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5/NISI20260205_0002056718_web.jpg?rnd=20260205105406)
[세종=뉴시스] 지난해 국내 외식 브랜드 매장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을 제치고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타 국가에 비해 독보적인 진출 규모를 보이며, 최근 5년간 매장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6.02.05.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은 634개 매장으로 3위를 유지하며 동남아 최대 거점을 이어갔다.
그 외 4위 필리핀(294개), 5위 태국(231개) 등이 뒤를 이었다. 태국은 5년 새 매장 수가 110% 늘어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8위인 캐나다와 10위인 일본도 각각 84.4%, 68.2%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했다.
전통적으로 강세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매장 수의 36.2%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비중이지만, 북미 지역(27.4%)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으로의 진출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치킨과 제과·제빵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국 등 외식 선진국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는 BBQ와 본촌치킨이 K-치킨 열풍을 주도했고,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미 전역에 매장을 확대하며 이른바 'K-베이커리 벨트'를 구축했다.
일본에서도 K-외식이 치킨과 음료·디저트 업종을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MZ세대를 겨냥한 '롯데리아'와 '두끼 떡볶이'가 K-버거·분식을 안착시키면서 업종을 다변화해가고 있다.
해외진출 업종별로 보면 치킨전문점이 전체 해외 매장의 39.0%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고, 제과점업이 25.5%로 뒤를 이었다.
![[호찌민=뉴시스] 베트남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에 입점한 '두끼 떡볶이' 매장의 모습.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임에도 많은 고객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사진=안경무 기자) 2023.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2/16/NISI20230216_0001197550_web.jpg?rnd=20230216140132)
[호찌민=뉴시스] 베트남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에 입점한 '두끼 떡볶이' 매장의 모습.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임에도 많은 고객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사진=안경무 기자) 2023.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두 업종의 매장 수는 각각 1809개, 1182개로 전체의 약 64%를 차지했다. 한식 음식점업은 11.8%로 3위를 기록했고, 피자·햄버거·샌드위치업(9.9%)은 4위로 내려갔다.
K-외식의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되는 만큼 현지 운영의 애로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식재료 수급 문제와 현지 법·제도 장벽을 꼽았다. 해외 진출 의향이 있는 기업은 법률·세무·위생 규제에 대한 전문 자문 수요가 가장 높았다.
농식품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해외 진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외식기업과 식자재 수출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 국가·권역별 외식시장 정보 제공 확대 등을 추진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매장 확대가 아니라 한식 문화와 식품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K-외식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 주요 결과.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6.02.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5/NISI20260205_0002056721_web.jpg?rnd=20260205105506)
[세종=뉴시스]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 주요 결과.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6.02.05.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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