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반환 '佛 문화 거물'의 몰락…앱스타인 스캔들에 전격 사퇴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코리아시즌 개막공연 리셉션'에서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03/NISI20240503_0020327912_web.jpg?rnd=20240503152037)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코리아시즌 개막공연 리셉션'에서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8일(현지시간) 미국의 CNN 등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부는 자크 랑이 아랍세계연구소(IMA) 소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퇴는 프랑스 금융검찰청(PNF)이 랑 소장과 그의 딸 카롤린을 상대로 ‘조세 포탈’ 등 혐의 수사에 착수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앱스타인 파일'에 따르면, 랑 소장의 이름은 해당 문서에서 600회 이상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랑 소장은 2012년부터 앱스타인이 사망한 2019년까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이를 기점으로 현지 언론과 정치권의 사퇴 압박이 거세졌다.
랑 전 소장은 과거 미테랑 정부 시절 문화부 장관을 지내며 프랑스 문화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특히 한국에는 1993년 KTX 수주 당시 외규장각 도서 반환의 물꼬를 튼 '지한파' 인사이자 문화적 동반자로 각인되어 있어, 이번 스캔들은 국내에서도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랑 전 소장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나, 현지 언론은 그가 앱스타인으로부터 전용기나 차량 제공 등 각종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86세의 고령인 랑 소장이 공직에서 불명예 퇴진함에 따라, 사법 당국의 수사는 프랑스 정·관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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