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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악재에도…주요 기업 북미 매출 '증가'

등록 2026.02.10 06:00:00수정 2026.02.10 07: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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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끌고 바이오 밀어…삼성·SK하닉 두각

車·부품 등도 선전…건설·2차전지·운송 등 감소



2차전지·건설 등은 감소

트럼프 관세 악재에도…주요 기업 북미 매출 '증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국 대기업들의 북미 매출이 1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IT·전기전자와 제약·바이오 업종 기업이 북미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작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북미 지역 매출을 별도 공시한 67개사와 이들 종속기업 194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북미 지역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43조79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01조2221억원 대비 14.1%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 전체 매출에서 북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3분기 26.4% ▲2024년 3분기 29.3% ▲지난해 3분기 31% 순으로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분야 매출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 업종의 북미 매출은 130조8345억원에서 157조9407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급성장세다. 이 업종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조9131억원으로, 전년비 120.9% 증가했다.

미국 관세 정책 변화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업계도 예상 밖 선전했다.

북미 지역 매출을 별도 공시한 자동차 및 부품 기업 14곳의 누적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26조6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고관세 대응 차원에서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린 부품업체들의 매출도 증가세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SK하이닉스의 미국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45조180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65.5% 성장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3월 북미 지역 매출이 93조3448억원으로, 전년 동기(84조6771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합산 북미 매출은 2024년 3분기 누적 8660억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13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북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 기기 업체인 효성중공업은 4397억원에서 6722억원으로 52.9%, LS일렉트릭은 7687억원에서 1조4202억원으로 84.8% 각각 증가했다.

반면 건설 및 건자재(35.5%↓), 2차전지(33.6%↓), 운송(7.8%↓) 조선·기계·설비(3.7%↓) 등 업종은 북미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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