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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후 나온다"…배터리 빅3, 1조 규모 ESS 입찰 결과 '촉각'

등록 2026.02.11 12:55:02수정 2026.02.11 1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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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업, 삼성SDI가 76% 수주…사실상 싹쓸이

입찰 컨소시엄 배터리 채택, LG엔솔·삼성SDI 2파전

[사진=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용(ESS) 리튬인산철(LFP)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3.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용(ESS) 리튬인산철(LFP)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3.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1조원 규모의 '제2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결과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배터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미 ES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국내 배터리 회사들에게 이번 사업은 중요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달 마감된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결과를 이르면 설 연휴 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이달 말에는 평가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육지 500메가와트(MW), 제주 40MW 등 총 540MW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약 1조원대에 달한다.

2차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 컨소시엄은 35개 안팎이다. 이를 감안할 때, 1차 사업 결과와 비슷한 7~8개의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설욕전 성공 여부다. 앞서 1차 사업에서는 삼성SDI가 전체 물량의 76%를 수주하며 사실상 시장을 싹쓸이한 바 있다.

이번에는 컨소시엄의 40% 이상이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했으며, 삼성SDI의 삼원계(NCA) 배터리를 선택한 곳도 4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찰 마감 직전 시스템 장애 이슈가 불거졌고, 막판까지 치열한 가격 눈치싸움이 있었다는 점에서 최종 심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 결과가 국내 배터리 3사가 내수 시장의 패권을 가져오는 것을 넘어,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어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북미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변경하는 등 생산 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번 2차 입찰에서는 가격보다는 안전성이 중요해졌는데, 수주하는 기업 입장에선 '우리 제품이 안전하다'라는 인정을 받는 중요한 사업이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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