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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BTS 광화문 공연 뜻깊어…산하 기관장 공백, 마음 급해"(종합)

등록 2026.02.12 14:36:42수정 2026.02.12 15: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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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취임한 최 장관, 6개월 성과와 향후 계획 밝혀

'문화가 있는 날' 매주 수요일 확대…"다양한 행사 만들어야"

"내년 한국 모든 기획사 아티스트 모인 페스티벌 계획도"

"광화문 현판, 공론화 제안…서울예술단은 광주로 갈 것"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최희정 기자 = "좌고우면하지 않고 더 빠르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성을 가지고 움직이겠습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밝혔다.

지난해 7월 취임해 6개월여를 보낸 최 장관은 이날 지난 시간 성과를 돌아보고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정책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계속 지적되고 있는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과 공연예술단체의 수장 공백에 대해 "마음이 급하다"며 서두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 장관은 "그 자리에 어떤 분이 적합한지 파악해야 하는 일들이 우선이었다"며 "지금 전방위적으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전날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면접에서 최종 후보자들이 모두 탈락해 재공모에 예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콘진원장은 1년 5개월째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 장관은 "재공모 절차를 빨리 진행해서 자리를 빨리 메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체부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시행 중인 '문화가 있는 날'이 4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이전 방식이) 똑같이 매주 반복해서 이뤄진다는 건 아니다. 내용과 형식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가 있는 날'을 어떻게 활용하고 더 풍요롭게 할 것인지는 우리에게 떨어진 숙제"라며 "아이디어를 내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광화문 공연을 앞둔 것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새로운 출발의 시작을 우리나라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인 광화문에서 한다는 부분에 있어 매우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와 핵심을 해외에 선보일 기회라 생각해 BTS 쪽과 협의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K-컬처가 세계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단 의지도 드러냈다. 그룹 '블랙핑크'가 국립중앙박물관과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인 점 등을 들어 "앞으로 다양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도 내다봤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장관은 "대중위의 큰 목적은 K-컬처가 해외로 진출하는데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2027년말 한국 모든 기획사의 아티스트들이 모여서 전세계적인 페스티벌을 열자는 계획도 하고 있다"는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한자 현판을 유지하면서, 그 아래 한글 현판을 병행하는 건 어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눠본 적이 없던 것 같아 공론화해 논의할 만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글 현판을 더하게 되면 문화재의 원형 지키는 것과 한글이라는 시대적 요구도 포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라며 "우선은 공론화를 제안한 것이고, 이후 국민 의견을 듣는 과정과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종묘 앞 개발에 대해서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최 장관은 "종묘는 원형 그대로의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원형에 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은 평가를 다시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한글 현판도) 문화재를 건드리는 일이다 보니 이 역시 전문가들의 심리 결정에 따라야 된다"고 보탰다.

전임 유인촌 장관 재임 시절부터 거론된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 문제도 아직 명확히 결론나지 않았다.

최 장관은 "서울예술단이 광주로 가는 것은 맞다. 하지만 서울예술단의 정체성을 보다 확실하게 정리하고, 이전 준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른 국립예술단체들의 이동에 대해서는 "제가 부임하기 전 이슈도 있고, 현재 전정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문제, 지방 이전 문제도 있다. 이런 게 얽혀있어 제 입장에서는 다 같이 훑어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여러 부분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건 없다"고 언급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 장관은 취임 후 보낸 시간을  돌아보며 "무거운 책임감과 절박함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다시 잡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예술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팔길이 원칙'을 명확히 한 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대통령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구성 ▲문화예술자문위원회 출범 등을 꼽았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기초예술 강화 ▲문화향유 기회 확대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 조기 달성 ▲K-컬처 분야별 맞춤형 전략 ▲문화재정 확충 등을 들었다.

지난해 9월 가졌던 간담회에서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K-컬처가 정점을 지나 내려갈 일만 남았을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했던 최 장관은 "6개월이 지난 현재는 위기는 맞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설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예술계가 가지고 있는 힘과 열정, 에너지가 여전히 날이 선 채로 살아 있다는 걸 확인했다.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K-컬처의 위세가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전 세계인들의 마음과 일상에 더 광범위하게 스며들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최 장관은 분명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 장관은 "관점도, 자세도, 접근하는 방식도 모두 바꿔야 한다. 이제 새로운 출발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올 한 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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