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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사박물관서 '말(馬)로 전해 듣는 제주' 테마전

등록 2026.02.13 10: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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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5월31일까지 열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다. 말은 강인한 생동감과 활력, 건강의 상징이다.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馬)는 중간 체구의 말로, 성격이 온순하고 체질이 건강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과 생존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제주마가 지난 19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제주도축산생명연구원 방목지에서 아침 햇살을 맞으며 겨울을 나고 있다. 2025.12.3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다. 말은 강인한 생동감과 활력, 건강의 상징이다.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馬)는 중간 체구의 말로, 성격이 온순하고 체질이 건강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과 생존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제주마가 지난 19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제주도축산생명연구원 방목지에서 아침 햇살을 맞으며 겨울을 나고 있다. 2025.12.3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말의 해를 맞아 예로부터 제주 역사와 함께해 온 말의 이야기를 다층적으로 조명한 전시가 열린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14일부터 5월31일까지 '말(馬)로 전해 듣는 제주' 테마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말(馬)로 읽는 제주사 ▲말(言)이 필요 없는 제주 말총공예 ▲말(馬)로 나라를 구한 영웅들 ▲말(馬)을 잘 아는 목자, 테우리 등 4개 주제로 구성했다.

전시는 궤네기굴과 곽지패총 등지에서 확인한 말 뼈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제주마의 기원을 살펴본다. 고려시대 제주 명마의 진상과 탐라목장의 설치, 조선시대 관영 목장인 10소장의 운영과 말 진상 체계, 1930년대 마을공동목장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과정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말총공예에서는 제주 고유의 공예 문화의 미학적 가치와 현대적 전승 사례를 조명한다. 갓의 총모자, 망건, 탕건 등 전통 말총공예품과 함께 제주 출신 장다혜 작가의 2022년 스페인 로에베 공예상 수상 작품을 소개한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갓을 소개하며, 제주 말총공예가 K-컬처 속에서 재조명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주=뉴시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말(馬)로 전해 듣는 제주' 테마전 소개 카드.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말(馬)로 전해 듣는 제주' 테마전 소개 카드. (사진=제주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규모 말을 헌납해 국가 재정과 군사 체제 유지에 공헌한 조선시대 공신 김만일을 비롯해, 한국전쟁 당시 탄약 수송 임무를 수행하며 전투 승리에 기여한 제주마 '레클리스'를 소개한다.

제주에서 목자를 이르는 '테우리'의 절기별 일상을 통해 사라져 가는 목축 문화의 생활사적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말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와 그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말과 함께 형성돼 온 제주인의 삶과 정체성을 도민과 관람객들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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