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아버지가 상차림 부실하다고 안 온대요"…명절음식 두고 부부 신경전

등록 2026.02.13 04:5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사진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사진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명절 차례 음식을 둘러싼 한 부부의 갈등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남편의 화법이 '가스라이팅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지며 댓글창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례 음식 문제 제발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맞벌이에 자녀를 둔 워킹맘으로, 육아의 70%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에 따르면 시아버지는 평소 혼자 지내다 지난해부터 명절마다 아들 집을 찾아와 제사 대신 추도예배를 지내왔다. 명절 당일 추도예배를 드리고 먹는 아침상 준비는 며느리인 A씨의 몫이었다. 설에는 떡국과 간단한 반찬, 과일 등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 남편이 시아버지에게 명절 일정을 전하자, 시아버지가 "추도예배 상차림이 부실하다"며 방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 이에 A씨는 "혼자 지내시던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는 준비해보겠다"고 했지만, 남편의 반응이 문제였다.

남편은 "상 차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오셔서 음식이 부실하다고 내년부터 안 오신다고 하면 어떡하냐. 당신 상처받을까 봐 걱정된다", "며느리가 해준다고 기대할 텐데" 등의 말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이를 두고 "결국 더 많이 차리라는 압박처럼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며 가스라이팅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댓글창에서는 남편의 태도를 비판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걱정하는 척하면서 책임을 아내에게 떠넘기는 화법 같다", "정작 본인은 음식하겠다는 말은 안 하면서 부담만 주고 있다", "맞벌이에 육아도 대부분 아내가 하는데 왜 명절상까지 전담해야 하냐"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일부는 "음식이 마음에 안 들면 안 오겠다는 말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아버지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반면 "가족 행사인 만큼 서로 조금씩 양보할 필요도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