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가짜뉴스' 논란에…'내외부 이중 검증' 도입
분야별 외부 전문가 3~5명 풀 구축해 '교차 검증'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박일준 부회장은 대한상의가 '한국의 고액자산가가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2025년 2400명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026.02.09.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21158119_web.jpg?rnd=2026020908572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박일준 부회장은 대한상의가 '한국의 고액자산가가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2025년 2400명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026.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최근 불거진 통계 오류 논란과 이로 인한 '가짜 뉴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중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내외부 전문가가 동시에 참여해 연구보고서를 확인하는 '이중 체크 시스템'을 구축해 발표 전 검증 절차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대한상의가 발표한 일부 자료에서 통계 오류가 발견되어 신뢰성에 타격을 입은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임원진을 강하게 질책하며 "깊이 반성하고 전면적인 변화와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언급했다.
대한상의는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출신의 '거시경제·통계 전문가'인 박양수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 원장을 데이터 검증 총괄 임원으로 전면에 배치했다.
박 원장은 모든 연구물의 타당성과 정합성을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연구 검증반'을 직접 이끌고 있다.
대한상의가 구상하는 검증 시스템의 핵심은 약 50명 규모의 '외부 전문가 풀'이다. 카테고리별로 3~5명의 전문가가 보고서의 논리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검증은 이중으로 진행된다. 박 원장과 내부 팀장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 검증반'이 1차 필터링을 맡고, 이후 해당 분야의 외부 전문가 풀이 다시 한번 객관성을 점검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현재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증 체계 도입은 최근 대한상의 보도자료가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대응책이다.
앞서 대한상의는 사설 컨설팅 업체의 추정치를 인용해 "고액 자산가 2400명이 과도한 상속세 부담으로 해외에 이주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세청 확인 결과, 최근 3년간 10억 원 이상 자산 보유자의 실제 해외 이주 신고는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대한상의가 제시한 2400명과는 차이가 컸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SNS를 통해 "판단을 흐리려는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엄정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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