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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100]노영민 vs 김영환 리턴매치? 충북지사 격전 예고

등록 2026.02.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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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노영민·송기섭·신용한·한범덕 '4파전'

국힘, 김영환 재선 도전…윤희근·조길형 등판

사법리스크·당원 명부 유출 의혹 등 변수도

[지선 D-100]노영민 vs 김영환 리턴매치? 충북지사 격전 예고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6·3 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백(道伯)인 충북지사 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70) 현 지사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재선에 나서는 양상이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도전자가 넘치고 있다.

현재까지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예비 주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합쳐 8명에 달해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은 역대 선거마다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 지역인 만큼 선거 구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충북지사 예비 주자가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출마 예정자. (왼쪽부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송기섭 전 진천군수,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한범덕 전 청주시장.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출마 예정자. (왼쪽부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송기섭 전 진천군수,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한범덕 전 청주시장.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4년 만의 충북지사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에서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다자 경선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노영민(69)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송기섭(70) 전 진천군수, 신용한(57)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한범덕(73) 전 청주시장 등 4명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노 전 실장은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3일 "구호보다는 성과,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도정을 만들겠다"며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청주 출생의 노 전 실장은 석교초·주성중·청주고·연세대를 졸업했다. 17~19대 3선 국회의원과 주중대사,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2022년 충북지사에 출마했다가 김영환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송 전 군수는 지난 9일 조기 퇴임 후 이튿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근 출판 기념회에 이어 공천 발표에 나서는 등 활발한 선거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진천 출생으로 이월초, 진천중, 청주고, 서울시립대를 졸업했다. 14회 기술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해 대전국토관리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냈다. 2016년 재보궐 선거로 진천군수에 당선돼 내리 3연임 했다.

신 부위원장은 충북지사 출마 예정자 중 가장 먼저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며 당내 경선 경쟁에 불을 붙였다.

청주 출생의 신 부위원장은 강내초, 교원대부속중(전 미호중), 청주고, 연세대를 졸업했다. 극동유화그룹 사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장관급)을 지냈고, 22대 총선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해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한 전 시장은 "충북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4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청주시 미원면에서 태어난 한 전 시장은 청주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정무부지사, 행정자치부 2차관 등을 지냈다. 2010년 청주시장과 2018년 통합 청주시장 등 두 차례 청주시장을 역임했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북지사 출마 예정자. (왼쪽부터) 김영환 충북지사,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북지사 출마 예정자. (왼쪽부터) 김영환 충북지사,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에서는 김영환 현 지사가 재선 도전 의사를 보이는 가운데 당내 경쟁자들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괴산 출신의 김 지사는 청주고와 연세대 치대,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5~16대, 18~19대 4선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지냈다.

현직인 김 지사는 당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돈봉투 수수 의혹, 오송참사 관련 검찰 재수사 여부 등 사법리스크가 현재 진행형인 점은 선거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윤희근(57) 전 경찰청장은 "변화의 시대, 충북의 미래를 그리는 중심에 서겠다"며 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청주 출생으로 운호고와 경찰대(7기)를 졸업한 그는 1991년 경찰에 입직해 제천서장과 청주흥덕서장, 경찰청 차장·경찰청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유일하게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그는 최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길형(64) 전 충주시장은 지난달 충북지사 선거 도전을 위해 조기 퇴임을 결정했다. "사명이 주어진다면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힌 그는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 등 선거 레이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예정이다.

충주 출생인 그는 신흥고와 경찰대(1기)를 졸업했다. 강원경찰청장, 충남경찰청장, 중앙경찰학교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12년간 최장수 3선 충주시장을 역임했다.

이밖에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 변호인인 윤갑근(62)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등판 가능성도 열려 있다.

청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윤 전 위원장은 29회 사법시험에 합격 후 육군 법무관으로 임관해 성남지청장,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구고검장을 지냈다. 2017년 검찰을 떠나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두 차례 총선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뒤 정계와 거리를 둬왔다.

[서울=뉴시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행정 경험과 인지도, 조직 기반 등을 앞세운 예비 주자가 잇따라 등판하면서 선거전을 달구고 있지만, 선거 구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이다.

충북은 대선 후 1년 안에 치러진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 모두 여당에 힘을 실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1년 뒤 치러진 2018년에는 이시종 전 지사를 비롯해 11개 시군 중 7곳에서 민주당이 시장·군수를 배출했다.

4년 후에는 결과가 정반대로 뒤집혔다.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석 달 만에 치른 지방선거에서는 김영환 지사와 청주·충주 등 7곳의 시장·군수를 국민의힘이 휩쓸었다.

지역 정치권은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 역시 비슷한 흐름을 예상했다.

사법리스크가 현역 프리미엄을 상쇄하거나 오히려 국민의힘의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불거진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이 악재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도당 사무처장을 교체하고 도당을 사고당으로 지정했다. 그럼에도 혼선이 이어지자, 결국 이광희 도당위원장이 사퇴하고 지역 유일 재선 임호선 의원을 도당 직무대행으로 선임하며 당내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떠오르고 있는 충북 소외론도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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