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원료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첫 검출…정부, 전국 긴급점검
국내 첫 검출 사례…오염 사료 소각·사용 중지 권고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평택시 한 양돈농장 입구에 20일 출입통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돼지는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2026.02.20.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0/NISI20260220_0021179256_web.jpg?rnd=20260220123644)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평택시 한 양돈농장 입구에 20일 출입통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돼지는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2026.02.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20일 사료 원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ASF 발생 상황과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공개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ASF는 지난달 16일 강원 강릉에서 첫 발생한 이후 지난 19일까지 경기 화성·평택, 강원 철원 등 전국에서 총 18건이 발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어린 돼지(자돈)에서 폐사 신고가 늘어난 점에 집중해 자돈에 지급된 돼지 혈장단백질 함유 사료와 사료 제조·공급업체, 사료 원료 제조업체 등을 중점 조사했다.
그 결과 사료 원료 제조업체가 보관 중이던 돼지 혈장단백질 시료 2건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번 검출은 바이러스 분절이 확인된 것으로,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인지 여부는 추가 실험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사료 원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국내 첫 사례로, 정부는 ASF에 오염된 돼지 혈액이 사료 공급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수본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해당 사료의 소각·매몰 등 조치를 시행하도록 지시하고, 검역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양돈농가에 사료 사용을 예방적 차원에서 중지할 것을 권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국 양돈농장을 일제히 검사 중이다. 특히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 원료를 사용한 농장이 확인되면 우선 검사해 확산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료관리법에 따라 병원체 오염이 확정된 사료를 제조·판매하거나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제조·판매·사용 금지, 등록 취소 또는 영업정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ASF에 오염된 돼지 혈액이 사료 공급망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사료 원료와 관련 제품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속히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니 축산농가와 지방정부, 협회 등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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