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과 참전했다 순직한 故 유제용 일병, 75년 만에 가족 품으로
지난해 4월 강원 홍천서 유해 발굴…270번째 신원 확인
함께 참전한 친형, 유 일병 앞서 순직…유해 여전히 미수습
![[서울=뉴시스] 2월 27일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고 유제용 일병의 남동생 유제만 씨 자택에서 열린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에서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오른쪽)와 유제만 씨(왼쪽)가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7/NISI20260227_0002072469_web.jpg?rnd=20260227155122)
[서울=뉴시스] 2월 27일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고 유제용 일병의 남동생 유제만 씨 자택에서 열린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에서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오른쪽)와 유제만 씨(왼쪽)가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6·25전쟁 당시 친형과 함께 참전해 19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이 7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해 4월 강원 홍천군 남면 유치리 금물산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 고(故) 유제용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인은 올해 국유단이 두 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이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국군 전사자는 총 270명으로 늘었다.
이번 고인의 신원확인은 국유단 유가족 찾기 탐문팀이 유가족을 찾아가 확보한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 일병은 1951년 1·4 후퇴 직후인 1951년 1월 19일 입대했고, 별도 훈련 과정 없이 즉시 8사단에 배치됐다. 이후 전선에 투입된 지 약 한달 만에 횡성 전투에서 전사했다.
횡성 전투는 중공군 제4차 공세 당시 국군 제3·5·8사단이 강원 홍천 및 횡성 일대에서 중공군 제39·40·42·66군 및 북한군 제5군단과 벌인 격전이다.
유 일병의 친형인 고 유제경 일병 또한 6·25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호국영웅이다. 그는 동생과 같은 8사단 소속으로 전장을 누비다 1950년 12월, 23세의 나이로 동생보다 먼저 산화했다. 현재까지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상태다.
유 일병의 동생 유제만 씨는 "오랜 세월이 흘러 뼈가 다 삭아 없어졌을 것이라 생각했고, 형님의 유해를 찾는 일은 사실상 희박하다고만 여겼다"며 "기적처럼 형님을 다시 찾게 돼 정말 기쁘고, 나라가 끝까지 잊지 않고 찾아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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