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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나온 제주 목선 대공 혐의 없어…"풍랑에 떠내려 온 듯"(종합)

등록 2026.03.04 16:44:53수정 2026.03.04 18: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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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2-2023' 연호 적혀…내용은 판독 불가

[제주=뉴시스] 4일 오전 제주 우도에서 발견된 정체불명 목선.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6.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4일 오전 제주 우도에서 발견된 정체불명 목선.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6.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정체불명 목선에서 북한 신문이 발견된 가운데 안보당국이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제주 우도에서 발견된 목선에 대한 군·경 합동조사 결과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목선은 길이 약 4m, 폭 약 1m 크기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목선 후미에서 북한 로동신문으로 추정되는 종이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손바닥 크기인 해당 종이 조각은 로동신문이 아닌 북한에서 발행된 또다른 신문으로 파악됐다. 크기가 작은 탓에 발행기관과 내용은 판독이 불가능한 상태다.

신문에는 '주체112-2023'이라는 내용이 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일성 주체사상에 따라 1912년을 기준으로 연호를 구성한 북한식 표기방식으로, 2023년 제작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합동조사팀은 목선의 파손 정도가 심하고 선외기 등 동력장치를 부착해 대남 침투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선박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1~2일 사이 제주 먼 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돼 해류가 지속적으로 제주 방향으로 흘렀다"며 "이를 토대로 북한 민간조업용 보조 어선이 풍랑에 의해 제주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합동조사팀은 해당 목선의 폐기 처리 여부를 논의 중이다.

앞서 1월29일 오전 10시12분께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가문동포구 인근 해상에서 목선이 발견됐으며 1월12일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가에서도 목선이 떠밀려 온 바 있다.

지난해 12월30일께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도 정체불명의 목선이 잇따라 나타났다. 해당 목선들 모두 범죄 혐의점이 없어 폐기 조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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