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출넘어 안보동맹 구축"…韓·UAE, 51조 매머드급 협력 [K방산 파죽지세②]

등록 2026.03.07 12:00:00수정 2026.03.07 12:16: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韓·UAE, 350억 달러 이상 협력 사업 추진

단순 무기 공급 넘어 '공동 생산·기술 이전'

안보 동맹 수준 협력으로 K방산 입지 강화

[서울=뉴시스] 천궁Ⅱ 실사격 이미지. (사진=LIG넥스원 제공) 2025.7.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천궁Ⅱ 실사격 이미지. (사진=LIG넥스원 제공) 2025.7.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과 중동 국가 간 방산 협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까지 포함한 대규모 협력이 추진되면서 한국이 중동 안보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방산 분야에서 350억 달러(51조5270억원)에 달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양국이 단순 무기 공급을 넘어 현지 공동 생산, 기술 이전, 유지·보수·정비(MRO)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방산 분야 협력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국가 간 보안 사항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협력 사업 규모를 감안하면 공동 생산 수준의 협력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UAE를 다녀온 강훈식 비서실장은 "방산 분야 350억 달러 이상의 협력 사업을 확정하고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방산 협력은 안보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국가 간 최고 수준의 신뢰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한 분야"라고 밝혔다.

실제 이번 중동 사태에서 활약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로 주목받고 있는 LIG넥스원은 UAE 현지 생산 공장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UAE 방산 기업 칼리두스그룹과 협력해 현지 생산 법인, 방공 체계 공동 개발, 기술 이전 등을 추진 중이다.

UAE 정부는 이미 지난 2022년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과 35억 달러(5조1541억원) 규모의 천궁-Ⅱ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023년 35억 달러 규모, 이라크도 2024년 25억 달러(3조6785억원) 규모의 천궁-Ⅱ 도입 계약을 각각 맺었다.

그만큼 중동 내 주요 국가들이 국산 첨단 무기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UAE가 대규모 방산 협력 사업을 추진하면서 양국이 안보 동맹 수준의 협력 체제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K방산이 UAE를 시작으로 다른 중동 내 국가들과의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며 중동 안보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