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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간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동력…'탐욕의 심리학'

등록 2026.03.0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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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탐욕의 심리학 (사진=민족사 제공) 2026.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탐욕의 심리학 (사진=민족사 제공) 2026.03.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탐욕은 의·식·주를 포함한 생존에 필요한 수준을 훨씬 넘어서,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대상에 대해 끊임없이 더 많이 가지려는 이기적이고 과도한 욕망이다."

동국대 WISE 캠퍼스 불교학과 및 명상심리학과에서 강사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현도 스님이 '탐욕의 심리학'(민족사)에서 '탐욕'을 이렇게 정의했다.

우리는 흔히 사랑, 의지, 열정이 인간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인간을 끝까지 움직이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이 책이 제시하는 답은. 바로 '더 갖고 싶다'는 마음, 즉 탐욕이다. 탐욕은 성취의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깊은 고통의 뿌리가 된다.

저자는 초기 불교의 통찰에서 출발해 탐욕(貪)이 어떻게 고통을 낳는지를 설명하고, 현대 심리학의 개념을 통해 욕망이 중독과 강박, 비교와 결핍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이 책에서 탐욕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소비와 경쟁, 자기 계발이라는 구체적인 삶의 장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현실의 문제다.

스님은 소비, 투자, 투기, 중독이란 일상의 장면 뒤에 숨겨진 인간의 뒤틀린 욕망을 추적한다.

스님은 탐욕을 단순한 도덕적 결함이나 성격 문제로 규정하지 않는다. 대신 탐욕이 어떻게 인간 마음에서 형성되고, 왜 멈추기 어려우며, 어떻게 개인의 불행과 사회적 혼란으로 증폭되는지를 짚어낸다.

스님은 탐욕이 개인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방식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불안과 분열로 몰아가는 메커니즘을 짚어낸다. 그 과정에서 불교의 ‘중도’ 사상과 현대 심리학의 회복 개념을 연결해, 소유가 아닌 존재, 결핍이 아닌 충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유의 전환을 제안한다.

스님은 '덜 가지는 삶'이 아닌, '덜 휘둘리는 삶'을 제안하고 소유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소유가 나를 지배하는 방식이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마음챙김' 관찰법을 제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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