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공급 불가항력' 비상"…석유화학 주가 '와르르'(종합)
대한유화, 일주일새 36%↓…LG화학 28%↓
![[서산=뉴시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서산시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6/NISI20260226_0002070910_web.jpg?rnd=20260226102119)
[서산=뉴시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서산시 제공) 2026.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인더는 9일 전 거래일보다 8.59% 하락한 5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 역시 8.12% 하락한 30만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금호석유화학(-6.86%), SK케미칼(-6.76%), SKC(-6.56%), 애경케미칼(-6.43%), 이수화학(-6.12%), 롯데케미칼(-5.57%)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석화업종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후 급격한 가격 조정을 겪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3~9일) 대한유화(-36.02%), LG화학(-28.14%), 롯데케미칼(-25.76%) 등이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던 석화업계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으로 연쇄 '불가항력(포스마주르) 선언'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위기감이 커졌다.
포스마주르는 전쟁이나 자연재해처럼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사유로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울 때 면책을 위해 하는 선언이다.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의 석유화학 기업 일부가 공급 불가항력 선언을 한 가운데 여천NCC도 지난 4일 일부 고객사에 제품 공급 계약 이행이 지연되거나 조정될 수 있다며 불가항력 선언을 했다. 나프타분해시설(NCC)는 나프타를 고온·고압으로 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의 핵심이다.
국내 업체들은 납사 상당량을 중동 지역에서 조달하고 있어 전쟁이 장기화하면 수급 불안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 석유제품들의 공급차질이 가져올 연쇄효과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정유·화학 기업들의 공급 차질 장기화 변수, 생산설비 가동률 조정 가능성 등을 염두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원가 부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나프타 부족에 따른 역내 NCC 가동률 하향 조정, 중동산 물량 유입 감소, 유럽 업체들의 추가 구조조정 출현 등으로 수급밸런스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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