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비웃는 북·러 '경제 밀착'…블라디보스토크 합작 공장의 실체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대화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20961508_web.jpg?rnd=20250904153548)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대화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9.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북한전문 매체인 NK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골든 어텀 아그로홀딩'은 블라디보스토크 북부 지역에 플라스틱 제조 공장을 완공하고 현재 내부 마감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시설은 오는 4월 정식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은 비닐봉투와 일회용 식기 등을 생산할 예정이며, 최근 환경 트렌드에 맞춰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에도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기업 '블랙 호스'의 블라디미르 소콜로프 회장은 이번 사업의 파트너로 북한의 '푸른산'을 지목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양국 간 연쇄 제조 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번 합작 사업이 북한과의 상업적 합작 법인 설립이나 운영을 전면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북한 측 파트너인 '푸른산 플라스틱 합작회사'는 최근 평양 국제무역박람회 등에 참여하며 대외 활동을 늘려온 업체로 파악됐다.
러시아 측 주체인 '블랙 호스'는 2023년부터 북한에 유지류와 메밀 등을 수출하며 긴밀한 거래 관계를 맺어왔다. 소콜로프 회장은 작년 말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북 정부 간 위원회에도 참석하는 등 양국 경제 협력의 핵심 인물로 활동해왔다.
문제는 이 같은 위반 사례가 이번 공장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최근 북한 매체들은 러시아 내 지사와 합작법인 운영 사실을 공공연히 홍보하고 있으며, 의류 제조 및 인력 송출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 노동력을 활용한 제조 시설을 본국에 직접 세우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매체는 이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망을 무력화하려는 양국의 시도가 임계점을 넘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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