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TS 공연 앞두고 매크로 이용 암표 집중 단속
경찰청, 민생물가 TF서 특별단속 방안 발표
매크로 조직 수사·현장 56명 …24건 내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경찰청은 12일 오후 7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 참석해 대규모 K-팝(K-POP) 콘서트 등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암표 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단속 방안을 발표했다.사진은 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열흘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관련 광고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3.1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607_web.jpg?rnd=20260311145801)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경찰청은 12일 오후 7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 참석해 대규모 K-팝(K-POP) 콘서트 등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암표 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단속 방안을 발표했다.사진은 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열흘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관련 광고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방탄소년단(BTS) 공연 등 대형 K-팝 콘서트를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암표 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매크로 이용 거래 등을 집중 단속한다.
경찰청은 12일 오후 7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 참석해 대규모 K-팝(K-POP) 콘서트 등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암표 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단속 방안을 발표했다.
경찰청은 암표 매매를 물가안정 저해행위 등과 함께 단속 대상에 포함해 지난 3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8개월간 '민생물가 교란 범죄 특별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암표 거래를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대표적인 불공정 거래로 보고 이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번 단속을 위해 수사국장 주재로 '민생물가 교란 범죄 척결 TF'를 구성했다. 온라인 암표 매매는 각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매크로 이용 사범을 적극 수사한다.
현장 암표 매매에 대해서는 시·도청과 경찰서 질서계, 기동순찰대를 활용해 가시적인 예방 활동을 펼치고, 사복 경찰관을 투입해 현장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자체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한편 문체부 모니터링과 암표신고센터를 통해 확보된 매크로 사용 의심 자료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기획사로부터 암표 관련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300여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직접 개발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 3만여매를 예매한 뒤 부당 판매한 피의자 16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총 71억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암표 판매 총책과 오픈채팅방 운영자,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핵심 인물 3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공연 등 K-팝 콘서트가 다수 개최될 예정인 만큼 예방과 단속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지난 1월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중고거래 사이트를 모니터링한 결과 암표 의심 게시글 1868건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등 매크로 이용이 강하게 의심되는 4개 계정, 총 24건에 대해 문체부가 지난 10일 수사를 의뢰했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돼 전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오는 21일 공연 당일에는 오후 2시부터 입장 종료 시까지 서울경찰청 25명, 관할 경찰서 31명 등 총 56명을 공연장 일대 8개 조로 나눠 배치해 현장 암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또 주요 포털 사이트와 예매처,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예방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공익배너를 통해 경찰청 연계 예방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파크 등 주요 예매처에는 매크로 의심 경고 문구를 노출하도록 했다.
또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암표 의심 게시글 삭제 등 자율 규제를 요청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5일 예스24, 멜론티켓, 쿠팡플레이 등 주요 예매처와 관련 협회가 참여한 정부·민간 합동 '암표 방지 민관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업계와의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8월 28일 매크로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입장권 등을 부정 판매한 자를 처벌하는 개정법 시행에 맞춰 수사관 교육과 수사 체계 정비 등 대비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석기 경찰청 수사국장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암표 거래가 개인 간 거래 수준을 넘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각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불법 거래를 집중 단속하고 대규모 공연장에서는 현장 특별단속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예정된 BTS 공연과 관련해 일부 첩보와 제보도 접수된 상태"라며 "공정한 거래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암표 거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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