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식 중국어 홍보물, 김치를 파오차이로 오기
김치 오기 다수 발견
![[서울=뉴시스] 김혜영 의원 사진. 2026.03.13.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3/NISI20260313_0002083278_web.jpg?rnd=20260313143324)
[서울=뉴시스] 김혜영 의원 사진. 2026.03.13.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 공식 홍보물이 '김치'를 중국 음식인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광진구 제4선거구)은 지난 5일 제334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 회의에서 서울시 홍보기획관을 상대로 서울시 공식 중국어 홍보물에 우리 고유 음식인 '김치'가 중국식 절임 채소를 뜻하는 '파오차이(泡菜)'로 오기된 점을 지적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의원이 서울시 홍보기획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1월 민원 접수 및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중문(번체·간체) 사이트와 '2025년 관광 가이드북' 등에서 ▲김치찌개는 '파오차이탕(泡菜湯)' ▲뮤지엄김치간은 '파오차이 박물관'으로 각각 번역됐다.
김 의원은 "최근 중국 등 주변국의 '김치 공정'과 같은 문화 침탈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고유의 음식 문화인 김치를 지키는 일은 국가적 자존심이자 문화 주권의 문제"라며 "서울시가 배포하는 공식 외국어 홍보물에서 김치가 중국의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로 표기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민원인을 통해 지적된 홍보물은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관광재단에서 제작한 것이다. 오기가 그대로 노출된 점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지적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수정 조치를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정보가 더욱 정확한 번역 및 표기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문화 홍보의 전초 기지"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산하 기관을 포함한 서울시 전체 홍보물에 대한 철저한 검수 체계를 구축해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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