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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회 아카데미]마이클 B 조던 남우주연상…후계자가 되다

등록 2026.03.16 11:20:25수정 2026.03.16 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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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씨너스:죄인들'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

흑인 배우 6번째 남우주연상 수상 기록

오스카 레이스 막판 대반전 만들어내

[98회 아카데미]마이클 B 조던 남우주연상…후계자가 되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마이클 B 조던(Michael B Jordan·39)이 오스카를 손에 넣었다.

조던은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98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화 '씨너스:죄인들'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흑인 배우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건 이번이 6번째다. 앞서 시드니 포이티어, 덴절 워싱턴, 제이미 폭스, 포리스트 휘태커, 윌 스미스가 있었다.

조던은 최대 경장자였던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블루문'의 이선 호크, '시크릿 에이전트'의 와그너 모라를 제쳤다. 조던이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던은 앞서 오스카에서 주연상을 받은 선배 배우인 시드니 포이티어, 덴절 워싱턴, 제이미 폭스, 포리스트 휘태커, 윌 스미스 그리고 할리 베리를 일일이 언급하며 "당신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나를 믿어준다면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돼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던은 '씨너스:죄인들'에서 쌍둥이 형제 '스모크' '스택' 1인2역을 해 각기 다른 두 캐릭터를 명확히 구분해내는 뛰어난 연기 테크닉, 스크린을 장악하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언론은 조던의 1인2역 연기를 단순히 연기 묘기 정도로 평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결을 일일이 살려낸 퍼포먼스였다고 봤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조던의 연기를 "매력(the magnetism) 역시 두 배로 증폭한다"고 했고, 플레이리스트는 "격렬한(ferocious) 연기였다"고 했다.

조던은 오스카 레이스 초중반까지 티모시 샬라메, 와그너 모라 등에게 밀리며 수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후 '씨너스:죄인들'이 올해 오스카에서 역대 최다 부문 후보 지명되고 조던이 배우조합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표심이 급격히 조던 쪽으로 쏠린 거로 추측된다.

국내 관객에겐 '블랙팬서'의 킬몽거로 익숙한 조던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흑인 남성 배우다. 아역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2000년대 초반 미국드라마를 즐겨본 관객에겐 '더 와이어' 시즌1의 월러스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성인 배우가 된 조던이 전 세계 영화 팬에 이름을 각인한 건 2015년 '크리드'에 출연하며서부터였다. 이 작품으로 외모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로 평가 받았고 '블랙팬서'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슈퍼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당시 조던과 그의 캐릭터 킬몽거는 주인공 블랙팬서보다 인기가 많아 MCU에 계속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을 정도였다. 이후 '크리드' 시리즈가 연달아 성공을 거두고, '씨너스:죄인들' 또한 흥행과 완성도 모든 면에서 큰 성취를 이뤄내면서 조던은 말 그대로 전성기를 맞았다. 이번에 오스카까지 손에 넣으면서 조던은 명실상부 덴절 워싱턴, 윌 스미스 등을 이어 흑인 배우를 대표하는 새로운 세대로 인정받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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