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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CCTV로 비밀번호 엿봤다"…英 아내 수천억원 비트코인 절도 의혹

등록 2026.03.17 11: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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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16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3.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16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영국에서 이혼을 앞둔 아내가 집 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수천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업가 핑 파이 유엔(44)은 "아내 푼 융 리가 영국 브라이턴 자택 내부에 비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자신의 암호화폐 보안 정보를 알아낸 뒤 약 1억8000만 파운드(약 3574억원)비트코인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해당 암호화폐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디지털 장치인 '콜드 월렛'(cold wallet)에 저장돼 있었으며, 6자리 PIN 코드로 보호되고 있었다.

유엔은 아내가 암호화폐 접근을 위해 필요한 '시드 문구'(seed phrase)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시드 문구는 24개의 단어로 구성된 일종의 마스터 비밀번호로, 이를 이용해 별도의 장치에서 지갑을 복구할 수 있다.

그는 2023년 7월 큰딸이 의심을 제기해 아내의 절도 시도를 처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택에 녹음 장비를 설치해 아내의 대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는 아내가 설치한 CCTV와 관련해 언급하거나 "비트코인이 내 계좌로 옮겨졌는데 네가 가져간 걸로 보일까"같은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

유엔은 아내가 처제 라이 융 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비트코인을 71개의 블록체인 계정으로 분산 이체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사건은 현재 영국 고등법원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유엔은 비트코인의 반환 또는 이에 상응하는 금액 지급과 함께 아내와 처제가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동결 명령을 법원에 요청했다.

경찰은 "자택 수색을 통해 여러 개의 암호화폐 저장 장치 등을 확보했지만, 추가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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