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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간 청년 3명 중 1명, 2년도 안돼 "나 돌아갈래"

등록 2026.03.18 11:00:00수정 2026.03.18 12: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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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에서 수도권 이동 후 정착 42.7%로 가장 많아

비수도권 정착한 비중은 21.3%에 그쳐…11.4%는 회귀

"유입·정착 촉진 전에 지역 내 일자리 확보가 선결돼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여기업 구인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6.03.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여기업 구인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6.03.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3명 중 1명이 회귀하며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지역 아동과 정착 : 지역별 청년친화지수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이동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후 정착한 패턴이 4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해 정착한 비중은 이 절반 수준인 21.3%에 그쳤다. 또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중 11.4%는 다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3명 중 2명은 정착한 반면, 1명은 다시 수도권으로 회귀한 것이다. 아울러 이들이 수도권 회귀를 결정하기까지 비수도권에 머문 기간은 1.6년으로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비수도권 회귀 청년이 수도권에 머문 평균 기간이 2.6년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은 기간 안에 수도권으로의 회귀 결정이 이뤄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 기회'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중 이동 후 실질소득 개선을 경험한 비중은 18.8%를 차지했다. 이는 다른 이동 유형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청년층의 반복적 이동이 경제적 기회의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보고서는 "3회 이동까지는 소득 증가율이 확대되지만 이후 이동이 반복되면서 소득 증가율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반복되는 이동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직장 경력이 짧아지고, 네트워크의 단절 등이 발생하면서 더 나은 직장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여건을 진단하기 위해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청년친화지수를 산출했다.

청년친화지수는 ▲청년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측정하는 '일자리' ▲주거·복지 등 생활 안정 요소를 측정하는 '삶' ▲문화·여가활동 접근성을 반영하는 '락' ▲사회적 관계망·정책 참여기회 등을 측정하는 '연' 등으로 구성됐다.

청년친화지수 상위 10%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 지역에 해당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충남 천안시 ▲경남 창원시 ▲충북 청주시 ▲경남 진주시 ▲경남 김해시 등 5곳에 불과했으며, 이들은 주로 거점형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와 '락' 부문에서 수도권 편중이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을 촉진하기에 앞서 지역 내 충분한 일자리 확보가 선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의 여건과 청년의 복합적 수요를 반영한 통합적 정책 접근이 마련될 때 청년의 이동 경험은 지역 소멸의 원인이 아닌 지역 혁신의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산업연구원.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산업연구원.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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