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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제주 감귤밭 폐비닐, 매년 800t…재활용 체계 구축

등록 2026.03.19 06:00:00수정 2026.03.19 06: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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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밭 바닥에 깔아 귤 당도 높이는데 쓰인 피복재

매년 800톤 폐기…수거해도 '환경·경제적 부담' 여전

'열분해까지 일괄처리' 자원순환 기반시설 구축키로

[세종=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한국환경공단·농협경제지주와 함께 '폐토양피복재 재활용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감귤농사 토양피복재. (사진=기후부 제공) 2026.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한국환경공단·농협경제지주와 함께 '폐토양피복재 재활용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감귤농사 토양피복재. (사진=기후부 제공) 2026.03.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제주 감귤밭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처리하기 곤란했던 폐토양피복재가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한국환경공단·농협경제지주와 함께 '폐토양피복재 재활용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토양피복재는 일명 타이벡 필름으로 불리는 흰색 비닐이다. 감귤밭 바닥에 깔면 햇빛을 반사해 귤의 당도를 높일 수 있어 감귤 농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제주 감귤농가에서 매년 폐기되고 있는 토양피복재는 약 800톤(t)에 달한다.

폐토양피복재는 특정 섬 지역에서만 소량으로 발생한다는 이유로 상당량이 그대로 소각되거나 매립됐다. 수거되더라도 육지로 반출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환경·경제적 부담이 컸다.

이에 이번 협약 참여 4개 기관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주 관내에서 폐토양피복재를 직접 수거해 화학적 재활용(열분해)까지 일괄로 처리하는 자원순환 기반시설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폐토양피복재 자원순환 체계는 농협 집하장을 통해 반입된 폐기물을 압축한 뒤 열분해로를 통해 단순 소각이 아닌 화학적 방식의 '열분해유' 등의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체계 가동에 앞서, 관계기관은 이달부터 두 달간 '폐토양피복재 재활용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하루 평균 10~20t 내외의 폐토양피복재를 수거해 열분해유를 생산하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실질적인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입증할 예정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처리하기 힘들었던 농촌폐기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폐토양피복재 재활용 체계 구축 사례가 전국 농촌폐기물 재활용 정책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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