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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늘자 '자전거 승차' 혼잡…공항철도, 접이식 외 전면 제한

등록 2026.03.20 10:42:09수정 2026.03.20 1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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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자전거 휴대 승차 허용

역내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 이용 금지

공항철도, 제3연륙교 개통 후 휴대 승객 제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 자전거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목적지인 상암 월드컵공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5.05.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 자전거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목적지인 상암 월드컵공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5.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봄철 자전거 나들이 수요가 늘면서 열차 내 자전거 휴대 승차로 인한 혼잡과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철도 운영사들도 열차 내 안전 문제와 승객 불편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외곽 지역으로 향하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늘면서 코레일이 운영하는 경춘선 등 노선에서는 자전거 휴대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행 광역전철 규정에 따르면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한해 자전거 휴대 승차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접이식 자전거는 요일 제한 없이 반입할 수 있다. 경춘선(상봉~춘천역)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만 자전거 휴대가 가능한 시범운영 중이다.

그러나 각 역의 일선 현장에서는 자전거 위반 사례와 혼잡 민원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ITX-청춘에서는 자전거 거치대 좌석을 이용하지 않고 일반 좌석에 자전거를 방치하는 사례가 발생했고, 일부 역사에서는 자전거 이용객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무단 이용해 교통약자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시설 고장을 유발했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열차 내부에서도 자전거가 통로를 점유해 승객 승·하차를 방해하고 간이석 이용을 어렵게 하는 등 불편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광역철도 여객운송약관에 따르면 자전거는 토요일과 법정공휴일에만 휴대할 수 있으며 서해선과 대경선은 모든 요일 휴대가 불가하다. 광역전철의 경우 맨 앞과 뒤쪽 차량에만 자전거를 승차해야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역과 열차안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 안된다. 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휠체어리프트 이용이 금지된다.

서울과 인천 영종도를 연결하는 공항철도는 접이식 자전거를 제외한 자전거 휴대승차를 전면 제한하고 있다.

앞서 공항철도는 주말·공휴일 신청자에 한해 자전거 휴대 휴대를 허용해왔다. 그러나 지난 1월5일 제3연륙교 개통 이후 접이식 자전거를 제외한 큰 부피의 자전거 휴대 승차는 전면 제한했다. 접이식 자전거의 경우 크기가 2m 이내일 경우에만 휴대가 가능하다.

서울과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노선 특성상 외국인들의 탑승 비중이 높고 여행용캐리어를 휴대하는 경우가 많아, 주말 자전거 휴대 승차까지 겹치면 차량 내 혼잡도는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자전거 휴대 승차를 요구하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다만 공항철도는 자전거 휴대 관련 민원은 지난 2023년 29건에서 2024년 48건, 2025년 37건이 발생하면서 공항철도는 지난 2023년 3월 자전거 휴대 승차를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인천시의 요청으로 지난 1월 제3연륙교 개통 전까지만 주말 자전거 휴대 승차를 허용해 왔다.

특히 공항철도는 일반열차 기준 인천공항 출·도착 수는 지난 2023년 일일 3만4814명에서 지난해 4만4834명으로 연평균 11.2%가 증가해 열차 내 혼잡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공항철도의 특성상 여행용 캐리어를 휴대한 승객이 많고 주말 자전거 휴대 승객과 겹치면 차량 혼잡도는 높아져 차량 내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자전거 휴대 승차를 전면 제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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