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잡음에 텃밭 대구도 위기감…지도부 "공정 경선해야" 수습
대구 '중진 컷오프' '후보 내정설'에 파열음
장동혁 "공정한 경선 기대" 진화 나서
당 지지율 20% 정체…TK서도 與에 밀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북지사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결선에 진출해 이철우 지사와 본경선을 치룬다고 밝혔다. 2026.03.20.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21215454_web.jpg?rnd=20260320114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북지사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결선에 진출해 이철우 지사와 본경선을 치룬다고 밝혔다. 2026.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컷오프'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 및 중진 의원을 겨냥한 컷오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당내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인데, 보수 텃밭인 대구마저 위험할 수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충북지사 선거와 관련, 컷오프된 김영환 충북지사를 제외한 공천 신청자 전원이 참여하는 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앞서 공관위가 현역인 김영환 지사를 컷오프 한 뒤, 추가 후보 접수를 통해 김수민 전 의원의 등록을 받으면서 이른바 '내정설'이 제기된 바 있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 김수민 전 의원이 경선 대상인데, 조 전 시장의 경우 예비후보 사퇴 의사를 밝혀 경선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수 텃밭인 대구 역시 공관위의 '중진 의원 컷오프설'과 함께, 특정 대구시장 후보를 내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6선으로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의원과 이정현 위원장 사이에 공개적으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대구 지역 의원들은 전날 회동을 통해 "대구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위적 컷오프에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중진으로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의원 사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인 유영하·최은석 의원은 이날 회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정현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기업을 알고 일자리를 만들어본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자, CJ 제일제당 대표 출신인 최은석 의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 위원장은 "대구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치 교체 없이는 미래도 없다. 새로운 인재에게 길을 열기 위한 결단"이라며 의지를 재확인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지도부도 수습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구와 충북의 경선에 여러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며 "더 이상 갈등이 커져서는 안 된다. 공천의 목표는 승리이고, 그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정현 위원장께서 해당 지역의 정서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공정한 경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 대표로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어려운 여건을 바꾸기 위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관위원장의 상황 진단에는 동의하지만, 당헌·당규에 따라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여론이 반영될 수 있는 경선 방식으로 후보자가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후보자들께서 최대한 동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천 절차가 이뤄지도록 공관위 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천을 놓고 파열음이 이어지자, 당 안팎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대구 현역 중진 의원들이 배제되면 그분들이 정말 대구시장 선거를 위해 뛰겠나"라며 "그렇게 되면 대구시장은 정말 민주당이 가져갈 가능성도 있는데, 공관위가 이런 것까지 고려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현재 대구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거론된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대구 공천이 핫하다는 것부터 국민의힘이 이미 망조가 든 것"이라며 "해볼 만한 데가 정말 대구·경북 정도밖에 안 남았다는 거다. 그나마 해볼 만한 지역에서 공관위가 너무 과도하게 인위적 개입을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은 20%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20%, 민주당은 46%였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이 29%, 국민의힘이 28%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수민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접심사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20.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21215608_web.jpg?rnd=20260320124246)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수민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접심사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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