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광화문서 다시 쓰는 K-팝 정당성(종합)
브랜든 리그김현정·유동주·개럿 잉글리시 등 하이브·넷플릭스 간담회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2088704_web.jpg?rnd=20260320071149)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컴백은 단순한 아티스트의 복귀를 넘어, K-팝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역사적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의 핵심 경영진은 앨범 발매 직전인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사전 미디어 브리핑에서 방탄소년단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키워드로 '뿌리로의 회귀'와 '공간의 상징성'을 꼽았다.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는 이번 복귀 무대로 광화문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직결된 결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역사적 모멘트인 만큼, 그 시작점은 반드시 한국이어야 하며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 방시혁 프로듀서와 하이브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코닉한 장소에서 대중과 팬들이 함께 축제를 즐기는 희소한 경험을 전 세계로 전파하는 것은 하이브의 비전인 '팬 경험의 확장'과도 맞닿아 있다"며 이 역사적 현장을 글로벌로 송출할 최적의 파트너로 넷플릭스를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 '아리랑'의 내면에는 멤버들의 가장 솔직한 감정이 투영됐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브랜든 리그(Brandon Riegg)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개럿 잉글리시(Garrett English) 공연 총괄 프로듀서.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2089594_web.jpg?rnd=20260320172100)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브랜든 리그(Brandon Riegg)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개럿 잉글리시(Garrett English) 공연 총괄 프로듀서.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2026.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번 앨범은 글로벌 팬들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한국어와 영어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세대를 초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편적 즐거움을 담는 데 주력했다고 부연했다.
빅히트뮤직 A&R팀을 이끌며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를 찍은 방탄소년단 글로벌 히트곡과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한 '유니버스' 등의 작업을 주도했던 김 VP는 "방시혁 프로듀서와 멤버들이 끊임없이 소통하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했다.
하이브와 협업해 이번 방탄소년단 광화문광장 공연을 190개국에 생중계하는 넷플릭스는 그간 K-드라마, K-영화를 통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해왔다.
브랜든 리그(Brandon Riegg)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는 이번 방탄소년단 라이브는 그 역할이 K-팝으로 확장되는 문화적 이벤트라며 "이번 공연은 광화문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K-컬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순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이 광화문 광장의 열기를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워치 파티(watch party)' 이벤트를 미국과 브라질 등 주요 지역에서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BTS(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6.03.20.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21215444_web.jpg?rnd=20260320113100)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BTS(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6.03.20. [email protected]
개럿 잉글리시 총괄 프로듀서(Garrett English)는 "전통과 현대, 규모감과 친밀감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공연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사적 공간인 광화문에서 현대적인 K-팝 공연을 구현하기 위해 고민했다는 그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에 집중했다. 광화문의 역사적 의미를 존중하면서도 방탄소년단의 현대적인 요소와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공연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라이브 공연의 특수성을 고려한 연출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잉글리시 프로듀서는 "이번 공연에서는 BTS와 서울이라는 도시, 팬, 그리고 멤버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고유한 순간을 포착하고자 한다"고 특기했다. 그는 이번 공연 제작의 핵심 과제로 "광화문에서 시청 광장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감을 담아내는 동시에, 일곱 멤버와 팬들 사이의 '친밀함'을 강조하여 보여주는 것"을 꼽았다. 이 균형이 잘 맞을 때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탄소년단의 치열했던 준비 과정과 광화문 프로젝트의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은 오는 27일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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