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G전자, 인기있는 주식돼야" 주주들 제언에…CEO "보답하겠다"
LG전자 주총서 주가 회복·주주가치 제고 '화두'
류재철 사장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 공언

류재철 LG전자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박나리 기자 = "실적이나 펀더멘탈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시장 참가자들한테 인기 있는 주식이 돼야 합니다." (LG전자 주주)
23일 서울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 같은 주주 발언을 시작으로 회사의 소통과 주주가치 제고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오전 9시께 시작된 주총은 류재철 대표이사 사장의 인사말과 경영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며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주주들의 질의 응답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주주들은 실적보다 주가 저평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한 주주는 "회사 측의 발표에 공감하지만 LG전자가 시장에서 대우받는 가격은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G전자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그런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류 사장은 "저희 역시 LG전자 주가 흐름에 대해 굉장히 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동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주주 가치 제고 발표도 하고, 새로운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실제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매출은 89조원으로 역대 최대다. 하지만 LG전자 주가는 1년 새 8만35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오른데 그쳤다. 현재 11만원대서 등락 중이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2024년 말 2400선에서 지난해 4200선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5500선까지 더 뛰었다. 삼성전자는 5만원대에서 최근 2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서울=뉴시스]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3/NISI20260323_0021218753_web.jpg?rnd=20260323103501)
[서울=뉴시스]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가 로봇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 분야에 집중하지 않고, 너무 분산됐다는 주주의 지적도 나왔다.
류 사장은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된 사업용 로봇과 자회사인 웨어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상업용 로봇이 그동안 주요 사업 분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는 피지컬AI로 무장하고 홈이라는 공간 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과 물류 현장까지 다양한 분야로 활용 가능한 사업까지 확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 CES에서 선보인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자체 설계하고, 생산해 올해 안으로 본격 양산 체계를 갖추고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에서는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 양 냉각 솔루션의 강점과 LG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재성 ES 본부장은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의 강점으로 공랭식을 넘어선 액체 냉각 기술력과 핵심 부품의 내재화를 꼽았다.
이 본부장은 또 "LG CNS의 시스템 통합(SI) 역량,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및 배터리 기술, LG유플러스의 콜로케이션과 통신 네트워크 이해도를 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의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LG전자는 올해 주총도 '열린 주총'을 콘셉트로 행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중계를 병행했고, 올해는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고려해 영어 동시통역 서비스도 도입했다.
주총장에는 류 사장 외에도 김창태 CFO, 이삼수 CSO, 김병훈 CTO를 비롯해 이 ES본부장, 박형세 MS본부장, 은석현 VS본부장, 백승태 HS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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