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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불꽃' 화려했지만…곤두박질 친 하이브 주가 향방은

등록 2026.03.24 07:00:00수정 2026.03.24 07: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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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 첫 거래일 하이브 15% 이상 급락

26만명 예상 뒤집고 추산 관객 4만명 그쳐

행정력 과다 투입 등 여론도 영향 미친 듯

증권가 전망 '장밋빛'…"실적 상방 요인 뚜렷"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6.03.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6.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활동 재개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이브 주가가 두 자릿수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30만원선을 이탈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광화문 컴백 공연의 집객 효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업종 특유의 수급 패턴이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 주가는 전장 대비 15.55% 내린 2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프리마켓에서부터 2% 하락 출발한 주가는 장중 16% 이상 내린 가격에 거래되는 등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30만원선을 반납했다. 

하이브를 비롯해 전날 시장에서는 엔터 대표 종목 대부분이 약세로 마감했다. JYP엔터는 전장 대비 6.80% 하락했으며, SM과 와이지엔터도 각각 9.16%, 9.70% 내린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공연이 하이브 주가 급락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OTT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 이날 공연에는 당초 26만 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 경찰이 추산한 관객은 4만2000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브 측이 공표한 10만4000명 역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치다.

특히 도심 밀집 지역에서의 공연 강행에 따른 유동 인구 통제 논란과 행정력 과다 투입, 소음 및 교통 불편 민원 등 공연 직후 형성된 부정적인 여론도 기업 이미지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종목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이벤트 실현 이후 상승 재료 소멸에 따른 하락 흐름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2024년 9월 '뉴진스 사태'로 15만원까지 밀렸다가 지난해 상반기 멤버들의 전역 후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난달 19일에는 40만원 고지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가가 BTS 활동 재개라는 호재를 선제적으로 소화하며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호재가 시장의 상수로 자리잡으면서 추가 상승 동력의 부재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실제 BTS의 신규 앨범인 정규 5집 '아리랑'은 발매 첫날인 20일 하루에만 398만장이 팔렸으며, 스포티파이 역대 최다 스트리밍 K팝 앨범에 등극하는 등 연예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정작 지난 19~20일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단기적인 주가 진통에도 불구하고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BTS뿐만 아니라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 등의 활약이 가시화되면서 수익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고 이는 실적 상방에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 예정된 BTS 월드투어의 경우 총 모객 수 500만명 이상, 실적 기여도는 1조6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보증권은 전날 하이브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65.3% 증가한 4조3810억원, 영업이익은 978.2% 폭증한 5381억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45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제시하며 "BTS의 대규모 월드투어를 포함해 걸그룹 캣츠아이의 투어 모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하이브의 실적 레버리지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는 일부 소비 둔화세를 상쇄하고, 글로벌 OTT 향 신규 콘텐츠 수익화 전략이 강화됨에 따라 간접 참여형 매출 비중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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