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업 참사' 유족 "소방시설 신경썼다면 참사 없었을 것"
과거 공장서 불 나 자체 진화했다는 유족·동료 진술
유족 측, 회사에 1차 협의안 보냈으나 회신 없어
유족 대표 "원인 규명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 져야"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유가족 대표 송영록씨가 30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30. kdh191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6654_web.jpg?rnd=20260330082231)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유가족 대표 송영록씨가 30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사망자 14명 등 사상자 총 74명을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유가족 측이 회사가 미연에 소방시설 등 신경을 썼다면 대형 참사까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전공업 화재 참사 유가족 대표 송영록씨는 30일 오전 7시 40분께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과거에도 공장에서 화재가 계속해서 발생했으며 이를 자체 진화했다는 유족들과 동료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다른 사람들이 과거에도 자체 진화한 경험이 있어 참사 당시 화재를 자체 진화가 가능한 정도로 생각해 대피가 더 늦어졌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사측의 안전교육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모르지만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면 미연에 소방시설과 교육 등에 신경 쓰고 개선했다면 대형 참사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희생자 중 마지막 발인이 있어 지금은 마지막 분을 보내드리고 애도기간을 갖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고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 다른 일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유족들이 함께 모여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상의할 예정이며 공식적으로 결정난 사안은 아직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특히 사측에 희생자들에 대한 노력과 보상 등을 얘기하기 위해 1차 협의안을 보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송 대표는 밝혔다.
그는 "사측이 이 요청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 회신이 오지 않았으며 다른 유족들과도 상의가 필요하다"며 "현장 감식을 같이 들어갔을 때 화재 현장을 보면 너무나 처참하고 열악한 환경이었다. 수사가 빨리 진행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현재까지 불만은 없으나 철저하게 조사해서 명확히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가려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휴게실 밑에 2층에 노조사무실이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으며 안전 관련 건의가 반려됐다는 사실 등 역시 조사 대상이기 때문에 경찰과 검찰 압수수색 등을 통해 충분히 자료가 모였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사측 자산이 기계를 빼지 않는다고 보상을 못하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아 이런 얘기를 보면 화가 난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 경찰에서도 섣불리 얘기하지 않는 단계"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이와 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안전공업 희생자 14명 중 마지막 희생자의 발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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