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짖는 9세 딸 앞에서 체포된 母…美 ICE 공항 단속 영상 논란
![[서울=뉴시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어린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머니가 이민 당국에 체포되는 장면이 영상으로 퍼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틱톡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6965_web.jpg?rnd=20260330101106)
[서울=뉴시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어린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머니가 이민 당국에 체포되는 장면이 영상으로 퍼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틱톡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0시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과테말라 출신 여성 안젤리나 로페즈-히메네스(41)를 체포했다.
공항 이용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사복 차림의 요원들이 안젤리나를 에워싸 바닥에 제압한 뒤 이동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현장에 있던 딸 웬디 고디네스-로페즈(9)는 어머니가 제압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야 했다. 웬디는 울음을 터뜨리며 어머니에게 다가가려 했고, 주변 승객들은 "아이 앞에서 뭐 하는 거냐"며 항의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해당 가족은 2019년 과테말라로 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면서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편 탑승을 시도하다 적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호송 과정에서 도주를 시도하며 저항해 물리력이 동원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단속을 넘어 공항 보안 체계와 이민 당국 간 정보 공유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ICE는 미 교통안전청(TSA)이 사전에 제공한 승객 정보를 바탕으로 체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권 단체와 지역 정치권에서는 "공항 이용 정보를 이민 단속에 활용하는 것은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 자녀가 보는 앞에서 강제 연행이 진행된 점을 두고 "비인도적 대응"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안젤리나와 딸 웬디는 체포 이후 텍사스로 이송됐으며, 이후 과테말라로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공항 보안 인력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ICE 요원을 주요 공항에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토안보부 역시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최소 14개 공항에 ICE 인력을 투입해 교통안전청 인력 공백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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