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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520원 넘긴 원·달러…금융위기 후 17년만 처음(종합2보)

등록 2026.03.30 17:00:31수정 2026.03.30 19: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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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거래 1515.7원 마감 후 상승폭 키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508.9원)보다 6.8원 오른 1515.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6.03.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508.9원)보다 6.8원 오른 1515.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란 전쟁을 둘러싼 확전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3거래일 연속 1500원대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야간 거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20원까지 돌파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521.1원까지 올랐다. 주간 거래에서 전일대비 6.8원 오른 1515.7원으로 마감한 이후에도 야간 거래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앞서 이날 환율은 4.5원 오른 1513.4원으로 장을 시작해 1510원대에서 등락했다.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27일에도 1.9원 오른 1508.9원으로 장을 마쳤고, 야간 거래에서는 1511.4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주간 거래 기준으로는 26일(1507원)부터 3거래일째 1500원대에서 자리를 지켰다.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한 달 넘게 마비되며 치솟은 국제 유가로 달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이란 지상군 투입 준비와 후티 반군 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국제 유가는 크게 요동쳤다. 금융시장 분석 전문업체 바차트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3시 5분 기준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2.09% 상승한 배럴당 114.92달러에 거래됐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0.9% 상승한 100.5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73억원, 883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나홀로 2조133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조 단위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42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100.15)보다 소폭 오른 100.25를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후티 반군이 이란 측 우군으로 참전하며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후과로 꼽는 국제 유가 상승과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주식시장 급락이 예상된다"며 "장중 1510원을 다시 탈환할 경우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해 일시적인 쏠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도 "미국과 이란의 해소되지 않는 군사적 긴장이 원화에 지속 부담을 주는 국면이고, 고유가와 투심 악화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 중"이라며 "외국인 국내 주식 매도분의 달러 환전 규모가 환율 추가 상승을 자극할 소지가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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