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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콕 집은 '히트펌프'…삼성·LG전자도 신제품 출시 '채비'

등록 2026.03.31 14:21:25수정 2026.03.31 16: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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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난방도 히트펌프로 전환해야"

삼성·LG, 히트펌프로 유럽·북미 시장 공략

"기술·제품 이미 갖춰…제도·지원 뒷받침돼야"

[제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제주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30. photocdj@newsis.com

[제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제주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를 강조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국내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동안 히트펌프 보급이 늘고 있는 유럽과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는데 정부가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면서 국내 시장도 확대될 지 관심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제주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차도) 빨리 전기차로 바꾸고, 난방도 히트펌프로 빨리 전환하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에 있는 열을 회수하거나 실내 공기에 있는 열을 외부로 방출해 실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에어컨과 비슷한 원리로 작동한다.

특히 공기나 지열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어 유럽에서는 보급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LG, 유럽서 친환경 냉매 활용한 신제품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24~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MCE(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6에 삼성부스를 마련했다.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가정용 에어컨과 'EHS 올인원' 제품. 2026.03.31.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24~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MCE(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6에 삼성부스를 마련했다.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가정용 에어컨과 'EHS 올인원' 제품. 2026.03.31.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사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로 피에라(Rho Fiera)'에서 열린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MCE(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6'에서 가정용 히트펌프를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실내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EHS' 라인업을 전시했다.

특히 올해 출시된 'EHS 올인원'은 물과 공기를 동시에 활용해 냉난방 기능과 온수까지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공기열과 전기로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

또 기존 'R410A' 냉매와 비교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더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유럽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를 중심으로 난방과 냉방, 급탕 시스템을 포괄하는 HVAC 토탈 솔루션을 전시했다.

LG전자는 지구온난화지수가 0.02에 불과한 R290 냉매를 사용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외기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을 비롯한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또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 신제품인 ▲컨트롤 유닛 ▲하이드로 유닛 ▲콤비 유닛 등도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4일 개막한 공조 전시회 'MCE 2026' 참가했다. LG전자가 처음 선보인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 ▲컨트롤 유닛 ▲하이드로 유닛 ▲콤비 유닛 3종을 모델들이 살펴보고 있다. 2026.03.31. (사진=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4일 개막한 공조 전시회 'MCE 2026' 참가했다. LG전자가 처음 선보인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 ▲컨트롤 유닛 ▲하이드로 유닛 ▲콤비 유닛 3종을 모델들이 살펴보고 있다. 2026.03.31. (사진=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술과 제품은 이미 갖춰…제도·지원 뒷받침돼야

가전 양사는 이미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히트펌프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신제품 출시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히트펌프 신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고, LG전자는 일부 제품에 대한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다만,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전기요금 체제 개편과 보조금 지급 등 제도적 기반과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등에 따라 출시 시기와 제품을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전기료 문제와 아파트의 다양한 난방 유형 등 제도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며 "기술과 제품은 이미 갖춰져 있는 만큼 제도와 지원 등에 따라 국내 시장 활성화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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