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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처럼 세계적 히트작을'…日, 영화 융자기준 마련해 투자확대 꾀해

등록 2026.03.31 17:22:50수정 2026.03.31 19: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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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 보도…"韓은 제도 가지고 있어, 日은 늦어"

[도쿄=AP/뉴시스] 일본 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영화 제작 시 융자 관련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산업 지원에 나선다고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0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의 센소지에서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6.03.31. photo@newsis.com

[도쿄=AP/뉴시스] 일본 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영화 제작 시 융자 관련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산업 지원에 나선다고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0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의 센소지에서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6.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영화 제작 시 융자 관련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대형 영화 제작이 쉬운 체계를 구축한다고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제목에 "미국, 한국을 쫓는다"는 내용을 넣어 이같이 전했다. 한미 영화의 세계적인 인기에 일본 정부가 자국 산업 지원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미쓰비시UFJ은행과 영화 작품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공통 기준을 만들고, 금융사가 제작사에 대출을 해주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형 영화 제작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일본에서 영화 제작을 할 때에는 부동산 등 담보 대출을 받기 어렵다. 흥행 수입을 예상하기 어려우며, 완성까지 불확실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에 경제산업성과 미쓰비시UFJ은행은 영화에 정통한 제3자의 가치 평가를 도입해 미완성되지 않도록 작품 완성을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한다. 대출을 용이하게 한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영화 제작비는 평균 7억 엔(약 67억 원)으로 미국의 40억 엔(약 380억 원)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다. 실제로 최근 일본 영화 흥행 수입 사상 1위를 기록한 ‘국보’도 제작비는 12억 엔에 그친다.

일본에서 영화를 제작할 때에는 방송국과 광고대행사, 출판사, 배급사가 자금을 모아 '제작위원회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주류다. 각 사가 노하우를 집약해 제작한다는 장점은 있으나, 외부 자금 등 활용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대형 작품이 탄생하기 어려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문은 "미국과 한국에서 세계적인 히트(인기)작이 많은 배경에는 원활한 자금 조달 환경이 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한미가 펀드 등 투자와 은행 대출을 통해 제작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은 정부 기관이 콘텐츠 제작 현장 조사를 해 작품 가치, 경제성을 평가하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며 "일본은 전반적인 (환경) 정비가 늦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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