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실탄 보안검색에 구멍…부산항공청 "조사 중"
발견 여부·책임 소재 모두 비공개…숙련도 등 변수 작용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김해국제공항 국내선터미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1838232_web.jpg?rnd=20250509132420)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김해국제공항 국내선터미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A(30대)씨는 지난 24일 제주국제공항 출발 전 보안검색에서 가방 곳에 실탄 1발을 갖고 있다가 적발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김해국제공항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동일한 실탄을 소지한 채 보안검색을 통과해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산지방항공청은 실탄 발견 여부와 판독 과정, 책임 소재 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조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보안검색 요원에 대한 인사 조치 여부 역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경원 한서대 항공보안학과 교수는 "실탄 1발은 X-레이 이미지에서 금속과 납 재질 특유의 색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독 상태라면 숙련된 요원이 식별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실에서는 변수도 적지 않다. 박 교수는 "실탄은 납·구리·황동 등 복합 금속으로 구성돼 다른 금속 물체와 색상이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열쇠, 동전, 배터리 등 금속 물품이 많거나 겹쳐질 경우 판독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안검색에서는 '탐지는 됐으나 식별에 실패하는' 상황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며 "미국 등에서도 내부 테스트에서 위협물 탐지 실패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강서구)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국내 공항 보안검색 실패 건수는 12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김해공항은 15건으로 제주공항(30건), 인천공항(19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보안검색 인력의 교육과 숙련도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현재 보안검색요원은 초기교육 40시간과 현장직무교육 40시간을 이수하고 인증평가를 통과해야 근무할 수 있으며, 이 중 X-레이 판독 실습은 약 10시간 수준이다.
박 교수는 "X-레이 판독은 반복 훈련을 통해 향상되는 기술로 숙련도에 따라 판독 능력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경험이 쌓일수록 겹쳐진 물체 속에서 위협물을 빠르게 식별하는 능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교육과 시스템 보완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그는 "교육 강화, 인력 확충, 장비 개선은 상호 보완적인 요소"라며 "현장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진단하는 것이 우선이며, 일반적으로는 교육과 훈련의 내실화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개선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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