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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역대급' 실적 나오나…'20만전자' 탈환 기대

등록 2026.04.07 05:00:00수정 2026.04.07 06: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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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0조원 전망에 50조원 기대까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발표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로고가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4분기(75조7900억원) 대비 22.71%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조4900억원에서 208.17%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고치인 매출(지난해 3분기 86조600억원), 영업이익(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2026.01.0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발표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로고가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4분기(75조7900억원) 대비 22.71%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조4900억원에서 208.17%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고치인 매출(지난해 3분기 86조600억원), 영업이익(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2026.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삼성전자 1분기 '역대급 실적' 기대에 따라 외국인 수급 변화와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움직임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50조원대 전망까지 제시하고 있으며 목표주가도 25만원 이상으로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71% 오른 19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이를 받아내는 흐름이 뚜렷했다. 개인이 약 904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약 2359억원, 3236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형성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반영되며 그간 이어진 외국인 매도 흐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매도세 멈추고 돌아설까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1분기 영업이익 약 38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단 한 분기 만에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6조6853억원)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직전 분기(20조1000억원)와 비교해도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일부 국내외 증권사는 50조원대 영업이익까지 제시하고 있어 이번 분기 호실적은 이미 시장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 및 낸드(NAND) 가격이 긴급 주문 증가 영향으로 예상보다 큰 폭 상승하면서 실적 상향 기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35조~43조원 수준까지 거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및 가전 부문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사업부별 실적 차별화가 예상되며, 이번 실적이 업황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할지 또는 피크아웃 우려를 자극할지가 핵심 관건"이라며 "이에 따라 실적 발표 전후로 관련 업종 및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가는 이번 실적 발표를 외국인 수급 흐름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은 대외 변수와 고점 부담을 이유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세를 이어왔지만, 시장 기대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확인될 경우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이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56조804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만 37조2508억원에 달해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는 고점대비 약 15% 급락하는 과정에서 '메모리 슈퍼사이클 피크아웃 노이즈'가 생성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외국인의 보유 지분율도 48.4%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외국인 추가 이탈 vs 수급 공백(빈집)'과 같은 의견 대립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잠정실적은 해당 노이즈와 의견 대립을 교통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34만원까지 제시…"이제 시작" 분석도

증권가는 실적 기대를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3만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KB증권은 32만원을 제시했다. 흥국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각각 26만원, 27만원으로 눈높이를 높였으며, 메리츠증권은 25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맥쿼리증권 역시 지난 2월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4만원으로 대폭 상향한 바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기존 대비 22% 상향하고 섹터 픽으로 추천한다"면서 "HBM4는 디램 3사 중 가장 먼저 양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되며, 파운드리는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 폭을 축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견조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며 "HBM 기술 리더십 회복 및 파운드리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강화로 멀티플 리레이팅이 동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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