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비리 공익제보 교사 사망에…"사학이 저지른 타살"
공익제보 후 직장 내 괴롭힘·고발당해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5월 27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고 현승준 교사 사망 사건 진상 규명 및 명예회복, 교권 보호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27. oyj4343@newsis.com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01853282_web.jpg?rnd=20250527160030)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5월 27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고 현승준 교사 사망 사건 진상 규명 및 명예회복, 교권 보호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27. [email protected]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교내 비리를 공익제보했던 이천의 한 사립 고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교원단체들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인은 2023년 말 자신이 소속된 학교 관계자의 횡령과 음주운전 등 비리를 공익제보한 후 명예훼손, 사문서 위조,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도 시달렸고, 3년 전의 일로 아동학대 신고를 당해 교장과 교사 10여명이 엄벌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의 일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고인의 죽음을 '사학이 저지른 명백한 타살'로 규정하며 경기도교육청과 이천교육지원청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선생님은 학내에서 벌어진 학부모와의 부적절한 유착, 교장의 음주운전 뺑소니 이력, 통학버스 운영 비리, 그리고 30억원대에 이르는 거대한 회계 부정과 횡령 의혹을 외면하지 않고 공익제보를 했다. 양심을 지킨 대가는 학교 측의 잔인하고 조직적인 보복이었다"며 "진실을 말한 교사는 재단 징계로 면직 처분을 받아 벼랑 끝으로 내몰려 목숨을 잃었고, 30억원을 횡령한 자들은 득세하는 이 부조리한 파국은 경기도교육청과 이천교육지원청의 무능과 무책임한 방조가 키운 결과"라고 규탄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교총은 "'더는 동료 교사를 잃고 싶지 않다'는 전국 50만 교육자의 염원이 또다시 이루어지지 못한 데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경찰과 교육 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통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게 된 경위를 명확히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중등교사노동조합(중등교사노조)는 고인과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등교사노조는 "고인의 행동은 학교 현장을 변화시키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올바른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숭고한 헌신이었다"며 "학교 현장의 부정부패를 외면하지 않고 바로잡으려 애쓰신 선생님의 고결한 뜻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과 동료 교사들께 마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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