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농축 우라늄 운명은…트럼프 "美가 폐기"·푸틴 "러 보관"
이란최고지도자는 해외 반출 불허 지시 보도
한달반 협상에도 다른 목소리 난무…이견 확인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22.](https://img1.newsis.com/2026/05/22/NISI20260522_0001274202_web.jpg?rnd=2026052201542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계속 보유하도록 둘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우리가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며 "아마도 확보한 후에 폐기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갖게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관련 사안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같은날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자신들이 보관하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는 전언이 나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로 반출하는 구상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는 이란과 미국이 받아들여야 하는 사안"이라며 양국과 협의된 사안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당사국인 이란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가 나왔는데, 고농축 우라늄을 어디에도 내어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보리스 옐친 도서관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6.04.28.](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01211196_web.jpg?rnd=20260428085529)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보리스 옐친 도서관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6.04.28.
불과 하루 사이 서로다른 세개의 주장이 표출된 것인데, 이는 휴전일 기준 한달반 넘게 이뤄진 종전 논의에도 고농축 우라늄 처리를 둘러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간 최대 440㎏로 알려진 이란 내 60% 고농축 우라늄을 전량 반출하고, 우라늄 농축 자체를 최소 20년간 중단해야 핵 포기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일부를 희석해 보관하고 나머지는 제3국으로 이전하되, 합의가 깨어지면 반출 우라늄을 돌려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 강경한 주장을 이어가는 상황인 만큼 제3국이 이전받아 관리하는 방안이 타협안으로 부상할 수는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재회수 조건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고, 이란은 반출 후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압박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타협점을 찾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향후 협상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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