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내 배송되나?" 중동의 절박한 SOS…한국 미사일로 눈 돌렸다
사우디·카타르·UAE, 이란 공습 뒤 미사일 방어체계 재정비…M-SAM 앞당기기 타진

【서울=뉴시스】방위사업청은 18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내 방위산업체가 개발 중인 국산 중거리 요격미사일(M-SAM)이 지난 2월 첫 요격실험에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요격시험은 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인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철매-Ⅱ' 성능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방사청이 이날 공개한 M-SAM 요격탄 발사장면 모습. 2016.03.18.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mail protected]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핵심 동맹국들은 대체 방공망을 찾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무기 조달선을 급히 넓히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의 한화와 LIG넥스원에 M-SAM 시스템의 주문 인도를 앞당길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M-SAM II는 드론과 미사일, 항공기를 모두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으며, 이미 UAE가 이란발 무기를 격추하는 데 실전 투입해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중동 국가들이 한국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미국의 심각한 공급 지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UAE와 쿠웨이트 등에 23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추진했으나, 실제 인도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 방산업계가 4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증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위스는 지난주 패트리어트 시스템 주문 취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2년 5개 시스템을 주문했으나,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유로 인도 순위를 뒤로 밀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산 무기 인도가 늦어지자 중동 국가들은 "30일, 60일, 90일 안에 무기를 줄 수 있느냐"며 한국과 영국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우디와 카타르는 우크라이나와도 국방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자폭 드론 및 전자전 장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중동 국가들은 값싼 이란제 드론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수십억 원짜리 패트리어트 대신 한국산 미사일과 영국의 저가형 미사일, 우크라이나제 드론 등 '가성비'와 '속도'를 모두 갖춘 무기 체계로 방공망을 재편하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새로운 생산 시설 투자가 시작됐지만 현재의 폭발적인 수요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미국 방산업계가 잠재적인 주문을 한국 등 경쟁국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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