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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50…국힘, 경북지사 '수성 자신' 대구시장 '혼돈'

등록 2026.04.14 10:55:20수정 2026.04.14 1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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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DB. 2026.04.15.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DB. 2026.04.15.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14일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지지 텃밭인 경북에서 도지사 수성을 자신하는 반면 대구에서는 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컷오프 후폭풍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등판으로 혼돈에 빠져든 양상이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철우 현 경북지사를 도지사 최종 후보로 확정·발표했다. 12~13일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 지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결과다.

국힘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경북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들에게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전례를 바탕으로 이철우 경북지사의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던 오준기 전 경북도당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 지사를 상대하기는 힘에 부친 모양새다.

그는 도지사 선거 3번, 국회의원 선거 3번에 도전하면서 쌓은 인지도와 대구에서 불어오는 '김부겸 바람'을 바탕으로 '7전 8기'를 다짐하고 있다.

민주당은 '보수 텃밭 경북의 변화'와 '대구·경북 행정 통합 재논의', '이재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을 내세우고 있으며 국힘은 '안정론'과 함께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 독주 견제'를 꼽는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13일) 최고위원회에서 "전국을 파란 바람으로 물들여 승리하겠다"고 지방선거 승리를 낙관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 나오는 "경북을 제외한 15곳 모두를 이겨야 한다"는 말에서 보듯 경북은 험지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대구에서는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 전 총리의 고공행진이 심상찮다. 그의 출마선언 전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을 앞서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잇따르자 "이번에야 말로 승리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김 전 총리는 대구에서 넓은 인지도와 유력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고 민주당이 김 전 총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텃밭을 수성해야 하는 국민의힘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민의힘은 선거일 50일을 앞둔 시점에서도 대구시장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경선을 치르고 있지만 17일 2인 경선자를 세운 뒤 최종 후보는 이달 하순께는 돼야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과정에서 터져 나온 '주호영·이진숙 컷오프' 후폭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뼈아프다. 6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컷오프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후보 양자 대결에서도 승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소속 후보까지 뛰어든 다자구도에서는 '국민의힘=당선'이라는 그동안의 등식은 깨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렇게 되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전 총리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최초로 대구에서 민주당 출신 시장이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힘은 대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향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교두보 확보의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다. "대구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는 국힘의 구호가 이를 방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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