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왕국' 아르헨티나, '당나귀 고기' 상업화 논란
![[서울=뉴시스]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방의 추부트주에서 당나귀 고기 생산이 새로운 경제 대안으로 부상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8/NISI20260418_0002114304_web.jpg?rnd=20260418105311)
[서울=뉴시스]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방의 추부트주에서 당나귀 고기 생산이 새로운 경제 대안으로 부상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방의 추부트주에서 당나귀 고기 생산이 새로운 경제 대안으로 부상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Noticias Ambientales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추부트주 푼타 톰보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당나귀 고기 생산 프로젝트는 최근 시험 도축을 거쳐 트렐레우시에서 첫 상업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당나귀 고기를 대중적인 소비 품목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추진 측은 제품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사회적 수용도를 평가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 시식회를 여는 등 문화적 장벽 낮추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제안이 나온 배경에는 파타고니아 지역의 고질적인 양 사육 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기후 변화와 경제적 요인, 야생 동물의 포식,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기존 양 사육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새로운 대안 마련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나귀는 건조한 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나고 적은 자원으로도 생존할 수 있어 다른 가축 사육이 어려운 지역에서 강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현재 당나귀 고기는 현지 정육점에서 소고기와 비슷한 부위로 손질돼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농업식품위생품질국(SENASA)의 최종 승인이 필요한 상태다. 앞서 '과나코(낙타과 동물)' 고기 규제 승인에도 난항을 겪었던 전적이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도 제도적 장벽을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영양학적 측면에서 당나귀 고기는 소고기와 비교했을 때 지방 함량이 낮고 결이 고우며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맛이 담백해 기존의 다양한 요리법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소에 비해 물과 사료를 적게 소비해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당나귀는 전통적으로 '일하는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해 식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크다. 여기에 동물보호단체들도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당나귀를 식용뿐 아니라 가죽 등 부산물 산업으로 확장해 수출 가능성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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