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없인 하루도 힘들어"…청소년 11%, 중독 '심각'
60% 이상 "6개월 내 고카페인 음료 섭취"
"학교 성적 등 성과 압박 구조 속 생존 전략"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2018.04.03.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청소년들의 카페인 중독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 유해약물 사용 실태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3384명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들은 카페인 음료를 단순한 기호품이 아닌 '집중력 유지'와 '피로 회복'을 위한 기능적 도구로 인식하고 있었다.
청소년 60% 이상은 최근 6개월 내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했으며, 10% 이상은 월 10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했다.
섭취 목적은 '시험공부나 과제 수행'이 가장 높았으며, 남학생의 경우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마시는 경우도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카페인에 대한 위험 인식도 동시에 존재했다. 10명 중 8명 이상(81.1%)는 '건강에 해롭다'고 답했으며, 61.7%는 '중독 위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마시지 않으면 하루가 힘들다'며 카페인 의존적 패턴을 보이는 청소년도 11.2%에 달했다.
의료용 마약류·의약품 사용 관련 ADHD 치료제를 사용해 본 적 있다는 답변은 1.2%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지만, 최초 사용시기를 보면 초등학교 38.6%, 중학교 40.9%, 고등학교 20.5%로 비교적 이른 시기 약물을 접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사용 목적은 쾌락보다는 우울·불안 완화(31.1%), 집중력·공부 효율 향상(24.4%), 외모 관리(20.0%) 등 성과 지향적 동기와 심리적 동기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청소년의 약물 사용은 학교 성적이나 외모 등 성과 압박 구조 속 생존 전략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보 및 구입 경로는 '약국·병원'이 1순위(각 37.8%, 57.8%)로 나타나, 불법 유통망보다 허술한 공식 의료 시스템 관리 문제점과 함께 텔레그램,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특정 약물 정보 취득과 약물 구입도 쉽사리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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