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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울산]노옥희·천창수와 단일화했던 구광렬, 이번엔 "불가"(종합)

등록 2026.04.20 16: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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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식·김주홍 잇따라 비판 입장 밝혀

단일화 불발 속 상호 네거티브 양상도

[울산=뉴시스] 6.3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조용식 전 노옥희재단 이사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6.3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조용식 전 노옥희재단 이사장.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6·3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단일화 논쟁을 넘어 후보 간 상호 비판이 거세지며 네거티브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광렬 예비후보의 단일화 거부 선언을 계기로 나머지 후보들도 비판 입장을 밝히며 선거전이 정책 경쟁보다 공방 중심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구광렬 예비후보는 2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식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며 "단일화는 단순한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교육의 기준과 원칙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유권자들로부터 단일화 여부에 대한 질문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며 "더 이상 개인적인 답변을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구 예비후보는 조용식 후보의 과거 음주 전력을 문제 삼으며 울산시교육청의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거론, 단일화 불가의 이유를 강조했다. 이 제도는 고(故) 노옥희 교육감이 도입한 정책으로 학생 안전과 교육공동체 신뢰를 해치는 중대한 비위에 대해 단 한 번의 위반으로도 엄격한 책임을 묻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교육은 신뢰 위에 서야 하고 교사는 학생의 생명과 안전에 무한 책임을 진다"며 "그 책임을 저버린 행위는 반복 여부와 관계없이 단호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한 번이 교육의 기준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이 기준은 교육감에게 더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예비후보는 조용식 후보가 과거 해당 정책을 도입한 교육감의 비서실장 출신이라는 점도 언급하며 "정책의 취지와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그 기준과 충돌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행위"라며 "이러한 전력이 있는 인물과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은 울산교육의 기준을 스스로 허무는 일"이라고 밝혔다.

구 예비후보는 "교육감은 정책만 잘하는 자리가 아니라 기준을 세우는 자리"라며 "아이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스스로 법과 책임을 지키며, 교육의 상징으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택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기준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며 "그 기준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용식 예비후보는 "(자신의 음주이력에 대해) 명백히 잘못된 일이고 개인적으로도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도 "22년 전의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싶다"며 "정치철학과 교육철학이 맞지 않는 후보와는 단일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구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성격이 강하다"며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고 정책 대결을 통해 울산교육의 미래를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김주홍 예비후보도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구 예비후보의 단일화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김 후보는 "최근 선거가 단일화 여부와 후보 간 공방 중심으로 흐르는 것이 안타깝다"며 "교육감 선거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제공할 것인지 결정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라며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의 기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의 교육을 정치의 도구로 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20.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20. [email protected]


앞서 구광렬 예비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는 완주했지만, 2022년과 2023년 보궐선거에서는 각각 노옥희·천창수 후보를 지지하며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이번 단일화 갈등을 계기로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후보 간 도덕성 논란과 함께 정책 경쟁 필요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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