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떨어지고, 한강벨트 오르고…서울 아파트값 0.15% 상승
서울 매매가 63주 연속 상승…하락區 4→3개로
강남서초 9주째·용산 2주째 약세, 낙폭은 축소
'비규제' 경기 외곽 상승폭↑…'키맞추기' 흐름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9/NISI20250929_0020997866_web.jpg?rnd=20250929111024)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강 벨트(광진·성동·마포·영등포·강동)와 재건축 호재(노원·도봉) 지역은 활발한 거래 속에 상승폭을 키워 최상급지와의 '키 맞추기'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로 관문도시 역할을 하는 경기 비규제지역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63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상승폭은 전주(0.10%)보다 0.05%포인트 높아지면서 지난 2월 셋째주 이후 9주 만에 최고 상승폭을 찍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월 셋째주 0.15%에서 매주 둔화해 3월 셋째주 0.05%까지 낮아졌다가 2주간 연속 확대돼 0.12%까지 올랐지만 4월 첫째주 다시 0.10%로 떨어진 뒤 2주간 변동 없이 횡보했었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과 정주여건 양호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 거래가 포착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내 하락 지역은 3개 구로 전주(4개 구)보다 1개 구 줄었다.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0.07%)가 9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는 강남구·서초구와 함께 지난 2월 넷째주 하락으로 돌아선 뒤 8주(-0.03%→-0.09%→-0.17%→-0.16%→-0.07%→-0.01%→-0.02%→-0.01%) 연속 약세를 보여왔다.
서초구(-0.06%→-0.03%)는 반포·방배동 역세권 위주로 하락했지만 전주보다는 낙폭을 축소했다. 강남구(-0.06%→-0.06%)는 압구정·역삼동 위주로 떨어졌으나 하락률에는 변동이 없었다.
한강벨트 핵심 지역인 용산구(-0.04%→-0.03%)도 2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지만 낙폭은 전주보다 줄어들었다.
비강남과 외곽 지역의 경우 실수요 유입이 이뤄지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광진구(0.18%→0.22%)와 마포구(0.17%→0.19%), 성동구(0.03%→0.11%), 영등포구(0.16%→0.24%), 강동구(0.04%→0.07%) 등 한강 벨트 중심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저가 외곽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늘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 물건에 대해 실거주 의무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발표하면서 거래가 다시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는 전주(0.24%)보다 0.07%포인트 높은 0.31% 올라 서울 지역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호재 지역인 노원구(0.13%→0.22%)와 도봉구(0.11%→0.19%)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강북구(0.27%→0.24%)는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강세다.
관악구(0.15%→0.28%), 성북구(0.20%→0.27%), 동대문구(0.20%→0.25%), 구로구(0.17%→0.22%), 종로구(0.19%→0.21%), 서대문구(0.20%→0.21%), 중구(0.05%→0.15%), 중랑구(0.09%→0.11%), 금천구(0.06%→0.10%) 등도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은평구(0.16%→0.16%)는 전주와 동일했고, 동작구(0.13%→0.12%)와 양천구(0.10%→0.09%)의 오름폭은 미미하게 낮아졌을 뿐이다.
경기는 0.07% 올라 3주 연속 변동이 없었다. 다만 지역 간 격차가 커 부천시(0.06%→0.09%), 구리시(0.28%→0.29%), 의정부시(-0.01%→0.01%) 등 비규제지역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올 상반기 가격 강세를 보인 서울 중위 지역의 매도자들이 한강 벨트 등 급매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서울 중하위 지역의 양호한 가격 흐름은 인근 경기 외곽지역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는데, 이 지역의 경우 전월세 매물이 부족해 임차인들의 매수 움직임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현재 서울 중하위 지역 중심 키맞추기 현상은 점차 경기 외곽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전주 0.02% 상승에서 보합(0.00%)으로 손바뀜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9% 상승했다.
비수도권(지방)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0.00%→-0.01%)와 세종(0.02%→-0.07%)이 하락 전환한 반면 8개 도(0.00%→0.01%)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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