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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SBS "월드컵 중계 불참 유감…JTBC, 언론 통해 일방적 결렬 선언"

등록 2026.04.22 18: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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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JTBC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 포스터.. (사진=JTBC 제공) 2026.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JTBC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 포스터.. (사진=JTBC 제공) 2026.04.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JTBC가 KBS와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중계를 확정한 가운데 MBC와 SBS가 깊은 유감을 표했다.

MBC 관계자는 22일 "2026 북중미 월드컵 TV 중계권 재구매를 위해 전날 JTBC에 협상안을 제안했으나, JTBC는 본사의 제안에 답변하는 대신 언론을 통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당사자에는 통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협상 종료를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SBS도 입장문을 내고 "JTBC가 언론을 통해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중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며 "개국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월드컵을 중계해온 SBS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고,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정 부분의 손실은 감수하겠다는 의지로 협상에 임했다"며 "그 과정에서 당초 금액보다 20% 인상한 안을 제시하며 마지막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JTBC로부터 제안받은 중계권은 디지털 권리에 논쟁적 이슈가 있었던 데다 금액 또한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주주 가치에 중대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공적 책무는 중요한 가치이지만, 동시에 상장된 주식회사로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위에서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 역시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JTBC는 이날 "지상파 방송 3사에 같은 조건을 제시해 21일까지 답신을 받은 결과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며 "TV 중계권 재판매를 오늘로 확정 짓고 본격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중계권료 140억원 수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MBC와 SBS는 120억원 이상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번 협상은 JTBC가 단독 확보한 월드컵 중계권을 지상파에 재판매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와 협상을 이어왔으나 가격을 좁히지 못했다.

그 결과 JTBC는 지난 2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해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JTBC와 지상파 3사는 2032년까지의 동·하계 올림픽과 2030년 월드컵 중계권을 두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BC 관계자는 "향후 예정된 스포츠 대회의 중계권 협상도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며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SBS는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중계와 관련해 공적 책무와 병행해 달라진 시대,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맞는 새로운 합리적 제도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공동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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