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중부산, 기초단체장 격전지 부상…4개 구 '각양각색' 구도
리턴매치·3파전·재대결…막판 변수에 판세 요동
![[지선 D-30]중부산, 기초단체장 격전지 부상…4개 구 '각양각색' 구도](https://img1.newsis.com/2026/02/24/NISI20260224_0021185700_web.jpg?rnd=20260224150846)
부산진구는 '3번째 리턴매치'를 벌인다. '1승 1패'로 각각 재선을 노리고 1967년생 동갑인 국민의힘 김영욱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는 세 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서 후보가 50.1%를 얻으며 김 후보(39.4%)에게 이겼다. 2022년 제8회 지선에는 김 후보가 62.2%를 얻으며 서 후보(37.8%)와의 재대결에서 승리했다.
그동안 민주당 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시기 최고위원을 지내면서 중앙 정치 경험까지 쌓으면서 부산 민주당 내에서도 중량감 있는 인사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 부산진구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서면 중심 황금벨트' 조성을 내세웠다. 서면과 가야, 전포, 부전, 동천, 철도기지창 일대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해 개별 사업 단위가 아닌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재개발을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3선 부산시의원 출신의 현역 구청장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한 '지역 밀착형'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다른 부산 기초단체장들이 사법 리스크 등으로 홍역을 치르는 와중에도 큰 잡음 없이 구정을 이끌어 왔다는 점도 강점이다.
핵심 공약으로는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적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제기했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서면 상권 활성화도 핵심 공약이다.
연제구는 '진보당 약진 3파전'으로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서는 주석수 현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재선을 노리는 만큼 안정감 및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연제구청장 후보자 선출을 두고 당협위원장인 전·현직 국회의원의 내부 공천 대리전을 두고 말이 나왔다.
이주환 전 의원의 단수공천을 받았던 주 후보는 김희정 의원이 안재권 시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진보 진영은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이정식 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연제구지역위원회는 지난 22대 총선 패배의 책임을 노 후보에게 돌리면서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만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 후보 측은 '공정한 경선' 과정이었고 "낙선한 민주·진보 진영 후보 17명 가운데 득표율 7위를 기록할 정도로 지지 확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험지에서 승리하는 것이 정책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금정구는 '2년 만의 재대결'로 귀결된다.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는 재선을 노리고, 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탈환을 노린다. 둘은 지난 2022년 10월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다. 윤 후보는 61.03%를 얻어 당선됐다. 당시 김 후보는 22.07%p차인 38.96%의 득표율로 낙선했다.
이 둘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두고 최근 맞붙었다. 김 후보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다른 후보들과의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침례병원 문제는 오직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에 달린 사안"이라면서 "복지부 방문이나 보여주기식 촉구가 필요한 단계가 아니라, 대통령이 본인의 공약 이행을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실무 지시만 내리면 즉각 해결될 수 있는 단순한 명제"라고 반박했다.
금정구는 이외에 개혁신당 최봉환 후보도 나서면서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최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특정 세력에 의한 사유화'라고 규정하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후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동래구는 '집행부와 구의회 수장의 대결'이다. 국민의힘 장준용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탁영일 후보는 제9대 동래구의회 의장으로 4년 동안 견제했다.
장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침수 예방 시설 확충, '동래구민 청소하는 날' 운영, 한옥체험마을 및 신청사 개청 등 성과를 강조하면서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의 마무리를 할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또한 재임 기간 중 첫 급여와 마지막 급여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부하는 '솔선수범형 후보'로 거론된다.
탁 후보는 청년 주거·창업·문화 공간을 아우르는 '청년 정착 지원'과 온천천·역세권·도심을 잇는 생활 동선 재편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탁 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등 '생활 밀착형 후보'로 꼽히는 만큼 두 후보의 대결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부산시장, 교육감, 부산 16개 구·군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들을 뽑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본 투표는 6월3일 열린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선거일 기준 18세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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