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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정시 36% vs 지방 10%…2028학년도 대입 양극화

등록 2026.05.03 08:00:00수정 2026.05.03 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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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2028학년도 4년제 大 정시 비율 분석

지방권 10.2%·서울권 36.2%·경인권 28.2% 선발

주요 10개 대학 정시 비율↓…한양대 21.8% ↓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0여 일 앞둔 4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에서 수험생들이 자습하고 있다. 2026.04.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0여 일 앞둔 4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에서 수험생들이 자습하고 있다. 2026.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8학년도 대입에서 지방권 대학은 전체 선발 인원의 10%만 정시로 뽑는 반면, 서울권 대학은 36%를 정시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권의 정시 비율이 지방권의 3배를 웃돌지만, 주요 10개 대학의 정시 선발 인원은 전년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대학의 정시 선발 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28학년도 대입에서 지방권 133개 대학은 전체 모집 인원의 10.2%(2만1806명)만을 정시로 선발한다. 서울권 43개 대학은 36.2%(3만949명)를, 경인권 42개 대학은 28.2%(1만4088명)를 정시로 뽑는다.

전국 4년제 대학 중 정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립대로, 전체 선발 인원 1904명의 43.8%(833명)가 정시 모집이다. 숙명여대와 경희대가 각 43.7%(1068명)로 공동 2위를 기록했으며, 건국대 43.2%(1472명), 숭실대 42.6%(1369명)가 뒤를 이었다.

서울권 대학의 정시 비율이 지방권의 3배를 넘어섬에도 불구하고,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정시 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5.7%(904명) 줄었다. 2027학년도 41.6%(1만5891명)였던 주요 10개 대학의 정시 비율은 2028학년도 38.9%(1만4987명)로 낮아졌다.

주요 10개 대학 중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한양대로 21.8%(312명)가 줄었다. 연세대는 19.6%(331명), 서울대는 15.6%(242명) 각각 감소했다.

지방권에서는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36.7%(918명)로 정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상명대 천안캠퍼스 33.5%, 홍익대 세종캠퍼스 31.3%,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부산대가 각 28.2%로 지방권 평균의 2배를 웃돌았다.

권역별로는 제주권이 23.9%로 지방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원권 12.2%, 부울경권 11.1%, 충청권 10.8% 순이며, 대구경북권(9.0%)과 호남권(7.5%)은 지방권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의대 증원에 따른 지역의사제 선발 인원은 610명으로, 대부분 수시 전형에 배치될 전망이다. 주요 10개 대학 역시 정시를 줄이고 수시를 확대한 만큼, 상위권 수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수시 확대로 수시 6회 지원에 따른 중복 합격이 늘고 연쇄 이동이 발생하면서, 중하위권 대학의 수시 미충원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지방권 대학이 9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는 구조상 해당 권역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가 서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지역의사제 도입이 지방권 N수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학생의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할 수 있는 환경도 서울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라며 "지방권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상위권 모집 규모는 늘어나지만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은 지방권 고3 학생들보다는 지방권 N수생이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재학생 부담 가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임 대표는 "고1, 2 학생들은 학교 내신, 서류 심사, 수능 준비까지 모두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라 내신이 불리해진 고1, 2 학생의 대학입시 전략 수립이 더욱 어려워지고 복잡해진다"며 "중3 학생들은 학교 내신 관리에 유리한 학교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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