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로스킬데·오프너도 K-팝 첫 헤드라이너…경계 지운 글로벌 팝 아이콘
올해만 세계 7개 주요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3/NISI20260503_0002126289_web.jpg?rnd=20260503090929)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타임(TIME)이 선정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한국인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전 세계 주요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연이어 낙점되며 압도적인 '페스티벌 퀸'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3일 K-팝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니는 덴마크 '로스킬데 페스티벌(Roskilde Festival)'과 폴란드 '오프너 페스티벌(Open'er Festival)'의 헤드라이너로 발탁됐다.
1971년 히피 축제로 출발해 수익금을 인권 운동 등에 기부하는 비영리 음악 축제 로스킬데에서 제니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7월3일 간판 무대에 선다. 다른 날 헤드라이너는 더 큐어, 고릴라즈, 자라 라슨이다.
로스킬데의 음악 감독 토마스 쇤데르비 젭센은 "팝 음악이 향하는 방향을 이해하려 할 때, 제니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며 "그녀는 현재의 경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고 짚었다. 이는 제니가 동시대 대중음악의 나침반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대변하는 평가다.
![[서울=뉴시스] 제니 오프너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3/NISI20260503_0002126288_web.jpg?rnd=20260503090900)
[서울=뉴시스] 제니 오프너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제니는 지난 3월 컴플렉스콘 홍콩(ComplexCon Hong Kong)을 시작으로 올해 해외 굵직한 페스티벌 7개의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The Governors Ball NYC)(6월 5~7일 미국 뉴욕), '매드 쿨 페스티벌(Mad Cool Festival)'(7월9일 스페인 마드리드),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8월1일 미국 시카고), 서머소닉(Summer Sonic)(8월 14일, 16일(일본 도쿄, 오사카)에서도 이미 헤드라이너로 낙점됐다.
북유럽과 동유럽, 그리고 아시아와 미주를 가로지르는 이 거침없는 행보는 제니의 팝 음악 영토가 더 이상 물리적 국경이나 앵글로색슨 중심의 주류 헤게모니에 갇히지 않음을 증명한다. 제니는 'K-팝'이라는 특정 장르의 문법을 초월해, 이질적인 군중의 심박수를 하나의 감각으로 묶어내는 보편적이고 유일무이한 아이콘으로 도약했다.
![[뉴욕=AP/뉴시스] 블랙핑크의 제니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재즈 앳 링컨 센터 프레더릭 P. 로즈 홀에서 열린 ‘타임 100' 갈라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타임 100'은 매년 타임지(TIME)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는 것으로 제니는 아티스트 부문에 선정됐다. 2026.04.24.](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01202607_web.jpg?rnd=20260424093936)
[뉴욕=AP/뉴시스] 블랙핑크의 제니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재즈 앳 링컨 센터 프레더릭 P. 로즈 홀에서 열린 ‘타임 100' 갈라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타임 100'은 매년 타임지(TIME)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는 것으로 제니는 아티스트 부문에 선정됐다. 2026.04.24.
최근 제니의 '타임 100' 선정 추천사를 쓴 미국 싱어송라이터 그레이시 에이브럼스가 "모든 소음을 뚫고 나오는 부인할 수 없는 존재감"이라 찬사했듯, 제니는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적 강인함을 입증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통산 일곱 곡을 진입시키며 K-팝 여성 솔로 최다 기록을 세운 성과는 그녀가 지닌 본질적인 기운이 전 세계 대중과 성공적으로 교감했음을 시사한다.
결국 제니의 무대는 가장 사적인 고백이 공적인 축제로 승화되는 제의(祭儀)의 공간이다. 최근 '스윔-투-스트리트' 개념으로 스윔웨어를 일상으로 끌어들인 비키니 화보 행보 역시, 속박을 벗어난 주체가 스스로를 긍정하는 '자기 결정권의 우아한 전시'라는 점에서 페스티벌의 축제성과 궤를 같이한다.
수만 명의 관중 앞에서 날것의 에너지를 교환하는 페스티벌은 제니에게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장소가 아니다. 그곳은 가장 솔직한 민낯을 꺼내놓고 타인과 연대하는 셰익스피어의 아덴 숲이다. 'K'라는 수식어를 떼어내고도 온전하고 명징한 단독자로서 무대에 선 제니의 여정은, 이제 막 가장 뜨거운 여름의 한복판으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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